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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은 오히려 '병원·병상수' 부족?
[ 2011년 01월 05일 03시 10분 ]
서울 지역이 넘쳐나는 건강보험 인구 수에 비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수는 물론 병상수도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강보험 인구는 수도권 집중화 현상에 따라 갈수록 서울 지역으로 쏠리고 있지만 그만큼 의료기관과 병상 수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4일 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건강보험 자료를 활용한 지역별 의료이용 실태 분석' 자료에서 확인됐다.

반면, 전문의 수와 진단장비는 최상위 수준으로 대조를 이뤘는데 고가장비 PET 점유율은 무려 전체 35.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연평균 의료기관 수 '증가율'을 파악한 결과, 전체 의료기관의 경우 전국 평균은 2.0%였으며 전남이 3.8%, 경기가 0.5%로 각각 최고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경우 전국 평균 11.6%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광주가 최고치로 17.5%로 늘어난 반면 서울이 최저치로 6.8% 늘어나는데 그쳤다.

병상수의 증가율도 전체 의료기관의 경우 전국 평균 7.3%로 전남이 15.8%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 전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경우도 전남이 14.7%로 단연 돋보였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2009년 지역별 인구수 대비 병상 수(인구 10만명당)는 전남이 1815.6개로 1위였으며 경기가 768.6개로 확인됐다.

반면 관외 진료 수입률에서는 서울 지역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관내 및 인근 대도시를 제외하고 상급종합병원 의료 이용을 선호하는 지역으로도 서울이 1순위에 꼽혔다.

지역별 의료기관 진료 수입에 대한 분석 결과 총 진료수입에서 서울이 7조7693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서울 소재 의료기관의 '관외 진료' 수입(2조8280억원)도 전국 최고였다.

공단은 "대부분의 환자는 의료기관 선택 시 의료진의 실력, 의료장비 등과 같은 진료서비스와 질적인 부분을 우선시하고 상급종합병원급의 대학병원을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의료 집중화에 따른 정책 과제로 공단은 "고가 장비, 상급종합병원 등 의료자원은 관외 의료 이용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단계적으로 고가 의료장비는 건강보험 급여 정책과 연계해 국가가 자연스럽게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병상 총관리제, 주치의제, 자체 충족적 진료권 재설정, 의료 자원의 지역별 효율적 배분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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