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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부터 한숨만 나오는 제약계
[ 2011년 01월 04일 21시 35분 ]
제약 관계자들 대부분이 신년 계획에 대해 굳게 다물고 자세를 최대한 낮추고 있다.

4일 약업계 신년교례회를 찾은 제약사 고위 임원들은 새로운 한해를 축하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인상이 좋지 못했다.

교례회에 참석한 국내 제약사 한 임원은 새해 특별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 "현 상황에서 별달리 특별한 계획이 있을 수 있냐"며 "최대한 몸을 낮추고 현상 유지가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제약사 임원 역시 "새해부터 공정위의 리베이트 조사 결과 발표가 나온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와중에 기존 마케팅도 취소하는 판"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대부분 제약사들이 정부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여개 제약사에 대한 리베이트 조사를 진행한 바 있는 공정위 서울사무소는 조사결과에 대해 올해 초부터 순차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또한 공정위 서울사무소의 제약사 리베이트 조사는 아직 끝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 다시 시작될 지 모르는 상황이다.

따라서 제약사들은 공정위 발표를 앞두고 최대한 몸을 낮추고 업계 관계자들 입에서 회자되는 것 조차 꺼리고 있다.

한 중소제약사 대표는 "쌍벌제를 비롯해 리베이트 연동제, 시장형 실거래가제, 정부기관의 조사 등 제약산업에 암초들만 가득하다"며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이러한 위험이 모두 반영된 상태라고 평가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부에서 시행한 정책들이 올해부터 제약사들에게 피부로 와닿게 된다"며 "따라서 제약사들은 올 한해 걱정이 태산"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중견제약사 한 임원 역시 "올해는 대부분 제약사가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영업과 마케팅 모두 위축된 상태이기 때문에 정부 정책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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