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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첫 과학기술자상 KIST 이창준 박사
[ 2011년 01월 05일 03시 02분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창준 박사[사진]가 2011년도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첫 번째 수상자로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5일 “카페인의 뇌암세포 억제 기능과 뇌 속 지속성 억제물질 분비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이창준 박사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창준 박사는 지난해 2월 커피, 녹차 등에 포함돼 매일 섭취하는 카페인이 치명적인 질병인 뇌암세포 성장을 둔화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해 학계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뇌암 중에서도 가장 악성으로 꼽히는 신경교아세포종은 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한 4등급 악성 종양으로, 우리나라 뇌암 환자의 45%를 차지한다.

암세포의 움직임이 활발하고 침투성도 우수해 전이가 빠르며 외과적 수술로도 완치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에 이 박사는 칼슘 분비에 관여하는 수용체인 IP3R 단백질이 뇌암세포 속에 많이 들어있고, 카페인이 이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세포 내 칼슘 농도를 줄임으로써 뇌암세포 활동과 전이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하루에 커피 2~5잔을 마시면 뇌암세포 전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생존율도 2배 증가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한편, 이창준 박사는 지난 해 9월 각종 정신질환 원인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인 중추신경계의 ‘지속성 가바(Tonic GABA)' 분비의 근원이 버그만글리아 세포라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 세계 최고 권위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됐다.

교과부는 “이 박사의 연구결과는 관련 분야 교과서를 다시 쓰게 할 만큼 획기적인 발견으로, 세계 권위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에서도 이 논문을 해당분야의 주목할 만한 논문으로 소개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상과 관련, 이창준 박사는 “앞으로 KIST 기능커넥토믹스센터가 세계 뇌과학 연구를 선도하는 연구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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