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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인턴제 폐지…스승과 제자의 만남
[ 2011년 01월 06일 03시 10분 ]
인턴제 폐지를 두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왔던 대한의학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올 들어 첫 회동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기로 했다.
대한의학회가 최근 보건복지부에 인턴과 레지던트 수련과정 통합 등 인턴제 폐지를 골자로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서로간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대한의학회가 인턴제 폐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인턴제 폐지 반대론을 펼쳐왔던 대전협이 이번 회동으로 어느 정도까지 의견을 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결과에 따라 오랫동안 논의만 빈번했을 뿐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던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작업에 탄력이 붙기 때문이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달 중 대한의학회 박완범 수련이사 등 집행부를 만나기로 했다.
대전협측은 “인턴제 폐지 등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과 관련해 대한의학회와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며 “조만간 대한의학회 박완범 수련이사 등을 만나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한의학회와 대전협의 이번 회동에서는 인턴제 폐지와 더불어 그에 따른 대안으로 제시됐던 ‘New R1(NR1)’을 전공의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지 여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한의학회가 연구보고서를 제출한 이후 대전협 차원에서 공식적인 의견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그동안의 행보를 보면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턴제 폐지의 경우 그동안 전공의 내부에서도 찬반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앞서 대전협은 일단 폐지에 반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지난해 의료정책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수련제도 개선 관련 포럼에서 대전협 박세준 부회장은 공식적으로 “인턴제 폐지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연말경 열린 대전협 정기총회 자리에 모였던 각 병원 대표들 사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주류를 이뤘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협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전공의 전체의 의견을 취합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 대전협 정기총회에서 열린 대표자 회의에서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현재 단계에서 대전협은 인턴제 폐지를 곧바로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NR1 역시 대한의학회와 대전협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NR1은 지난해 대한의학회 박완범 수련이사가 수련제도 개선 방안 중 하나로 꼽은 것으로, 인턴 기간 동안 교육보다 잡무에 치중하게 된다는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인턴 과정을 지금의 레지던트 1년차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이 역시 전공의들 입장에선 각 진료과별 특수성을 감안해 레지던트 수련기간을 조정하려는 움직임과 배치되는 까닭에 대전협은 반대하고 있다.
대전협 관계자는 “NR1의 취지나 의도를 모르는 바는 아니다. 일정 부분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현재 단계에서 가타부타 결정을 내리기 힘든 측면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의대 졸업 후 수련 첫 해부터 보다 주치의 등과 같이 보다 의미 있는 업무를 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각 과별 특수성상 업무 로딩이 기존보다 늘어날 수 있고 실제 운영 역시 효율적으로 진행될지 여부도 미지수란 의미다.
이 관계자는 “우선 의학회와 생각의 차이를 줄이고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 일부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조만간 의학회측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대전협 차원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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