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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이어 40대女' 당혹스런 경북대병원
[ 2011년 01월 07일 21시 40분 ]
얼마 전 소아 응급환자 거부로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취소라는 불명예까지 안았던 경북대병원이 또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북대병원이 전산시스템을 교체하는 과정 중 뇌출혈 환자의 병원 간 이송 체계를 두고 "제대로 점검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자 병원이 공식 입장을 발표, 해명에 나섰다.

7일 병원측에 따르면 환자 K모씨(48)는 지난 1일 오전 보훈병원을 찾았는데 보훈병원에서는 환자의 치료가 어려워 연휴 기간동안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조회했으나 인근 지역에 뇌출혈 치료가 가능한 병원이 없었다.

이에 보훈병원은 경북대병원에 연락, 환자의 치료를 부탁했지만 경북대는 당시 기존의 병동처방시스템을 EMR K-u 시스템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해 치료가 불가능했다.

일부 언론은 "진료 거부는 물론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 역시 예약 시간보다 2시간 가량 늦게 진료를 받거나 원무과 접수도 장시간을 기다리는 등 환자 수백명이 곤경에 처했다"고 지적하는 등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그러나 병원은 일부 언론이 경북대병원 의료진이 마치 환자를 거부하고 치료가 지연된 것처럼 보도됐다는 점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우려했다.

병원은 "지난 10여년 간 사용하던 병동 처방시스템을 바꾸는 과정 중 안정화 작업까지 동시에 진행되면서 시간이 지연된 것"이라며 "왜곡된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10여년간 사용해왔던 기존 OCS(병동처방시스템)를 EMR K-u 시스템으로 변경했으며 이 시스템은 환자 중심의 프로세스구축을 통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 취지라는 주장이다.

무엇보다 기존 의사 위주의 일방적인 처방이 아닌 환자의 안전을 생각하며 체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다는 것.

특히 병원측은 "지난 1일을 기점으로 전자챠트시스템 (EMR)으로 전환되는 단계를 고려해 이미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를 통해 각 병원에 환자 전원을 자제해 줄 것을 대구, 경북 관내 20개 응급의료기관에 무전으로 요청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병원측은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발생했던 사실이 왜곡, 과장, 오류가 있는 채 언론에 보도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작금의 지역 응급의료체계는 더욱 엉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주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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