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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료원 50%이상 적자, 위상 되찾아야"
[ 2011년 01월 07일 21시 30분 ]
"지방의료원의 위상을 되찾아야 합니다. 민간병원 보다 경쟁력 있는 제2의 도약을 이뤄내겠습니다."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정홍자 신임 사무총장은 7일 연합회 사무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방의료원의 공공적 역할을 강조하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사진]

이번 임명으로 지방의료원 23년 역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된 그는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면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의료원 전체의 부흥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1900년대 초 관립 자혜의원 개원을 시작으로 조직된 지방의료원은 그간 공공의료의 대표주자 격으로 저소득층, 생활보호대상자, 행려환자 등 사회 소외계층을 적극 수용해왔다.

현재 전국 대도시와 중소도시 34곳에 균형 배치돼 있으며, 총 8000여 병상과 의료진 800여명, 총 임직원 8000여명으로 이뤄진 거대 조직이다.

재해지역 긴급의료봉사, 무의촌 순회진료 등 공공적 기능을 충실히 해 왔지만 회원병원 중 절반 이상이 적자, 임금 체불에 시달릴 정도로 심각한 경영난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정 사무총장은 "병원계를 둘러싼 의료환경은 앞을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며 "공공병원들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방의료원이 민간병원에 비해 경영하기 힘든 열악한 환경이란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질적 도약에 필요한 여러 기반을 마련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의료원연합회는 오는 3월 지역거점 공공병원과 건강증진 녹색병원을 올해 추진할 2가지 비전으로 선포할 예정이다.

취임식에 참석한 연합회 김영호 회장(청주의료원장)은 "지방의료원의 평균 진료비가 민간병원 대비 60~70%에 그쳐 연합회 회비도 못낼 정도로 어려운 사정인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정부 방침에 따라 소외계층에 혜택을 주면서 한계에 부딪힐 때도 많지만,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방의료원도 나날이 새롭게 거듭나고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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