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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녹십자 1위 판가름 촉각
[ 2011년 01월 09일 21시 30분 ]
지난 한해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 기조로 인한 환경변화로 인해 성장세가 급속히 감소한 가운데 국내 상위사들의 4분기 매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제약계 매출 순위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동아제약과 녹십자가 4분기 실적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게 되기 때문에 더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7일 제약계에 따르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위는 녹십자이다. 녹십자는 이 기간 6394억원의 매출을 올려 사상 처음으로 동아제약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동아제약은 63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녹십자에 50억원 뒤쳐진 상황이다. 하지만 업계는 4분기 매출이 발표되면 이 순위는 다시 뒤바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녹십자의 경우 1분기에 신종플루 백신 매출 1560억원이 반영되며 2868억원을 기록, 1위로 출발했지만 2분기와 3분기 모두 동아제약에 비해 다소 뒤졌다.

동아제약이 2분기와 3분기 각각 2213억, 2121억을 기록한 반면 녹십자는 1606억, 1920억의 매출을 올렸다.

증권계에서도 동아제약이 4분기 매출에서 녹십자와의 50억원 차이를 뒤짚고 다시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증권계가 예측한 동아제약의 4분기 매출은 2100억대. 반면 녹십자의 경우 1500~1600억 사이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4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을 따진다면 동아제약이 8400~8500억, 녹십자는 7800~7900억원을 기록하게 되며 종합순위가 다시 뒤바뀌게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유한양행의 3분기 누적실적은 총 4894억원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45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양사의 매출 차이는 384억원.

하지만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의 경우 4분기 매출 역시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별다른 순위 변동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녹십자가 4분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다면 업계 순위가 바뀌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며 "향후 동아제약과 녹십자의 순위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6~10위 제약사들의 매출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상태에서 4분기 매출이 2010년 순위를 결정짓는다"며 "공정공시를 통해 최종 매출이 발표되면 제약사별 희비가 교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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