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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의협 회장 후보들 고민 '차별성'
[ 2011년 01월 09일 13시 00분 ]
“차별성을 확보해야 당선이 보인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차기 회장 선거가 본격화된 가운데 각 후보들이 얼마만큼 차별성을 가지느냐가 당락을 가름하는 결정적 요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공협은 8일 기호 1번 기동훈 후보(부회장 조영대)와 기호 2번 박정연 후보(부회장 박준식)의 정견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견발표회에서 각 후보들은 ‘공보의 처우개선’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공보의 관련 법률 제정이 시급하다는 데에 대해 입장을 같이했다.
선관위 주도로 이뤄진 이들 후보들에 대한 공통질문에서 먼저 기호 2번 박정연 후보는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이다. 공보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법률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이라며 “농특법 개정 30주년을 맞이해 이 부분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 집행부에서 법제이사를 맡으면 이와 관련한 경험을 쌓았던 기호 1번 기동훈 후보 역시 관련 법률 제정을 우선 공약으로 꼽았다.
기 후보는 “유사한 사례라고 할 수 있는 공익법무관이나 공중방역수의사에 관한 법률은 있지만 먼저 생긴 공보의에 대해선 지침 뿐”이라며 “매년 바뀌다 보니 혼란이 있고, 효력에도 의문이 드는 만큼 공보의 관련 법률을 꼭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들 후보들은 세부 전략에 있어서는 견해를 달리했다. 특히 공보의 영리활동과 관련해 박정연 후보가 새로운 이슈를 던지면서 각 후보의 입장은 서로 갈렸다.
박정연 후보는 “영리행위를 거론한 것은 공보의들이 현재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면서 “공보의 관련 법률을 제정하면서 이 부분이 반영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기동훈 후보는 난색을 표했다. 기 후보는 “국가공무원 신분으로 영리행위를 한다는 것은 많은 제약이 따른다. 공보의 관련 법률 제정도 힘든 상황에서 이를 포함시킬 경우 더욱 어렵다”면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전략을 펼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현재 대공협이 복지부와 껄끄러운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이들 후보의 해법은 달랐다.
기동훈 후보의 경우 회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대공협 자체적인 힘을 강조한 반면, 박정연 후보는 새로운 인물을 통해 분위기 쇄신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운을 뗀 박정연 후보는 현 집행부가 복지부와 껄끄러운 관계를 형성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관계 회복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후보는 “24대 집행부가 회원들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주기 위한 노력은 인정하지만 복지부와의 관계 때문에 공보의 체육대회가 취소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면서 “이제는 근원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러한 부분에서 새로운 인물인 제가 기동훈 후보에 좀 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동훈 후보는 박 후보가 지적한 사항들을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파했다.
기 후보는 “첫 단추가 잘못 꿰매지면서 보건복지부와 관계가 편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출범 당시 회비 납부율이 20%대를 밑돌 정도로 지지율이 저조했지만 현재는 70% 이상으로 내부적으로 회원들의 많은 지지를 얻었고 많은 실력을 쌓았다. 복지부와의 관계도 이를 바탕으로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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