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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3년 연속 전공의 초과 지원 '흐믓'
[ 2011년 01월 09일 21시 38분 ]
2011년도 레지던트 모집에서 수도권 대형병원으로의 지원이 집중된 가운데 대기업의 든든한 후광을 업은 울산대학교병원의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다.
9일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지방대 중 상대적으로 높은 지원율(1:1.13) 속에 외과, 비뇨기과를 포함한 전 진료과 모두 전공의 정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병원 측은 지난해 말 1차 모집에서 내과, 신경과, 정신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등 총 18개 진료과 31명 정원에서 가정의학과 1명 미달을 제외한 34명이 고루 지원했다.
울산대병원에 정원 보다 많은 지원자들이 몰린 것은 올해가 3년째. 특히 전공의 모집 공고에 포함되지 않은 병리과에 1명이 지원해 탄력운영제를 실시하게 된 것은 '이변'이라 할만하다.
인접 지역 유수 국립대병원의 경우 외과, 비뇨기과, 병리과 등에서 대다수 '0'의 행렬을 기록, 기피과 인력 수급에 빨간 불이 켜진 것과는 대조적인 양상이다.
지난 1975년 울산지역 최초의 종합병원인 현대중공업 부속병원으로 개원한 울산대병원은 1997년 대학병원으로 전환된 이후 매년 꾸준히 환자가 느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신축동 공사가 2012년 완공되면 지역 최초의 1000병상급 대형병원으로 탈바꿈하게 됨에 따라 경쟁력 있는 지방병원에서 수련 받기 원하는 학생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무엇보다 협력병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찾는 서울아산병원을 두고 적극적인 교류를 하고 있다는 점이 풍부한 임상경험을 원하는 전공의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손꼽힌다.
2011년 전공의로 선발된 김요한 외과 전공의는 “지방에 위치해 있지만 진료수준이 높아 타 병원보다 실질적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복지와 근무 분위기도 좋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병원 관계자는 “무엇보다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과 개방적이고 자율적인 근무 환경, 전국 최고 수준의 급여가 포함된 복지 여건 등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수한 자질을 갖춘 지원자가 몰려 공정한 선발을 통해 인재를 모집했다"면서 "전국 8대 병원의 목표 달성 가능성을 한 단계 높여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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