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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전용응급센터 보편화시대 도래하나
[ 2011년 01월 11일 21시 30분 ]
국내 첫 ‘차세대 응급실 모델 개발사업’ 수혜 기관으로 선정된 서울아산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소아전용 응급의료센터를 오픈하면서 국내 소아 응급의료체계 변혁을 유도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구랍 기존 서관 응급실 내 소아전용 응급의료센터를 소아청소년병원이 있는 신관으로 분리, 운영에 들어갔다.[사진위]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유정민 교수는 “보통 오픈 전에 비해 20~30% 환자가 늘었다”며 “성인과 함께 응급실에 있으면 감염문제, 응급 중환자들을 보면서 느끼는 심리적 충격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공간적으로 분리함에 따라 소아환자 의료 서비스 질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11일 서울 이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소아전용 응급의료센터를 오픈하고 이들의 효율적인 치료를 전담할 계획이다.[사진위]

소아의 경우 성인과 다른 시설과 전문 인력이 필요함에도 그동안 국내 응급실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만족할만한 진료가 제공될 수 없는 실정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매칭펀드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이들 2곳을 포함, 올해 상반기 공모를 통해 4곳을 추가로 선정키로 하는 등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순천향 천안병원은 비 수도권지역에서 선정된 의료기관으로는 유일하다. 이와 관련, 소아청소년과 오명호 교수는 “충천권에서 대학병원은 몇 개 없을뿐더러 소아 응급실 시설이 갖춘 병원도 없어 소아 환자가 몰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 없이는 ‘최적화된 차세대 첨단 응급실을 구축하자’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무엇보다 소아응급실이 개설됐어도 시설과 인력 등을 운영해 나가는 데 만만찮은 비용이 들고, 소아 응급환자를 전문적으로 케어할 수 있는 의사, 간호사 등의 인력 수급도 원할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대목이다.

또한, 전국적으로 보다 근본적이고 전반적인 응급 의료체계의 시스템 변화 없이는 실질적으로 수준 높은 진료의 질 향상을 꾀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서울아산병원 유정민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인력 수급 문제다.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은 경험 많은 의사, 간호사들이 필요하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인력 양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소아 응급환자 대부분이 중환자로 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며 “일회성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10년~20년 과정으로 장기 프로젝트를 세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향후 ‘소아응급실’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투입되는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질 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응급실 과밀화 지수를 개발해 특정한 지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평가를 시행하며 구체적으로 중앙응급의료센터에 위탁을 하게 될 지 등 방법론은 아직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건비 등 운영하는 데 일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공모를 통해 2011년도 4곳을 더 선정할 예정인데, 국고 100%를 기본으로 하되 보다 나은 시설 준비를 위해 국고 이상 자부담을 조건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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