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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 겨냥하는 영남대병원 노조
[ 2011년 01월 10일 21시 55분 ]
영남대의료원 노사가 단체협약 해지, 해고자 복직 문제를 둘러싸고 장기간 파열음을 빚고 있다. 이 가운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재단을 이끄는 실질적 오너로서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돼 추이가 주목된다.

영남대의료원 노동조합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민조노조 사수와 노사관계 정상화를 위한 투쟁 선포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노조는 영남대의료원, 영남학원 재단과의 투쟁과 더불어 의료원 문제 해결을 위해 박근혜 전 대표가 적극 나설 줄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12일에는 대구로 무대를 옮겨 영남대의료원 로비와 한나라당 대구시당 앞에서 집회를 갖고 대구백화점 앞 대시민 선전전을 전개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영남대의료원지부 관계자는 "영남대의료원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노조 탄압의 백화점"이라며 "박 전 대표가 노사관계 정상화에 책임 있게 나서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영남대의료원은 지난 2009년 박근혜 전 대표가 추천한 4명의 이사(전체 이사 7명)가 승인됐고, 이를 계기로 20년 이상 이어진 임시 이사체제에서 벗어나 재단이 정상화 될 수 있었다.

이에 노조는 박 전 대표의 역할을 촉구하며 국회 앞 1인 시위, 이달 3~5일 대구지역 방문에 맞춘 1인 시위를 진행해왔다. 시위 과정에서 송영숙 부지부장이 탈진, 체온저하로 응급실에 실려가고 간부 2명이 경찰에 연행되는 소동을 겪었다.

영남대의료원 측은 지난해 불법 쟁의행위를 주도한 노조 간부 3명을 해고하고 올해 초 해당 건에 대해 대법원에서 정당 해고라는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따라서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노조의 주장은 재논의할 가치가 없으며, 박근혜 전 대표는 이번 사안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해고자 복직에 관련된 부분은 이미 대법원에서 판결이 나서 합의가 되기 힘든 문제"라며 "집회 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노조 측에 보냈지만 답신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법원에서 부당해고는 징계가 과하다고 판정 받은 4명은 복직시켰고, 불법파업을 주동한 3명은 정당해고로 인정됐기 때문에 복직 결정은 명분 없다"면서 "박근혜 전 대표와는 상관도 없는 문제인데 노조에서 자꾸 화제를 만들어 병원 이미지만 실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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