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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 "동네의원 못 믿어 대형병원 간다"
[ 2011년 01월 11일 01시 45분 ]
환자들이 추가적인 비용을 부담하면서 대형병원을 찾는 이유는 동네 병·의원의 질적 수준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대형병원에 가는 근본적인 해결 없이 단순히 환자의 부담을 늘려 경증환자의 대형병원 집중화를 막는 것은 임시변통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11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보건복지부의 대형병원 경증환자 외래 진료비·약제비 본인부담률 인상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국환연은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더한다고 해서 대형병원을 향한 환자의 발걸음이 멈춰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전적인 오산"이라며 "해법은 동네 병·의원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의 이번 대책이 그대로 관철되면 대형병원을 이용했던 환자들은 그대로 대형병원을 찾으면서 비용 부담만 더하게 될 것이란 관측에서다.

한국환연은 "보건복지부가 ‘대형병원의 경증환자 쏠림현상’의 분명한 해결 의지가 있다면 환자가 아닌 의료공급자에게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해결책으로 질병 및 중증도를 기준으로 대형병원, 지역병원, 의원급이 치료해야 할 환자를 분류하고, 이에 따라 타당한 환자를 진료하면 더 많은 수가를 주고, 그렇지 않을 경우 수가를 낮추는 방식을 제안했다.

아울러 현재 건강보험 수가 협상방식을 ‘외래’와 ‘입원’으로 나눠서 계약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한국환연은 "가장 근본적으로는 동네 병·의원을 환자들이 믿고 찾아갈 수 있도록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복지부가 주치의제도를 시행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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