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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도 R&D 본격 추진
[ 2011년 01월 11일 10시 51분 ]
연구중심병원을 필두로 보건의료 부문에서 연구개발 활성화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걸음마 단계에 머물렀던 한의약 R&D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11일 한의계에 따르면 대한한의사협회는 최근 전국 이사회를 열고 한의약 관련 연구과제 개발을 목적으로 한 R&D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원회에는 한의협 김정곤 회장을 비롯해 한의학연구원 김기옥 원장, 한의학회 김성수 회장, 시도한의사회장협의회 선종욱 의장, 한의대학장협의회 최승훈 회장 등이 참여한다.

김정곤 회장은 “한의계가 전반적으로 많이 어려운 만큼 연구과제를 전략적으로 개발해 관련 정부부처 예산을 수주하자는 얘기가 공론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그간 로컬 중심의 한의원 체제에서 벗어나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한의약 연구 및 산업으로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의약 분야에 대한 정부 R&D 투자는 1994년부터 이뤄져 1997년 한의학 발전 연구사업(현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 이후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진행돼왔다.

특히 2004년 기획과제 발굴을 통해 대규모 연구사업을 유치하고, 지식경제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서 관련 투자가 늘면서 최근 4년간 투자액은 총20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교육과학기술부 투자금액의 71%가 집중적으로 투입돼 기초·원천기술 분야 중심으로 단일기관으로서는 가장 큰 규모의 연구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한의약 분야 연구사업 예산은 477.6억원으로 전년대비 5.9% 증가했고, 2005년 이래 연평균 11.3%씩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정부 R&D 예산 12조4145억원 대비 0.4% 수준에 머물고 있어 건강보험 한의약 보장성 측면 이외 연구 분야에서도 한방의 역할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R&D예산을 한의학계가 따내기 위해서는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같은 국립기관에서 연구근거와 정책을 제안해줘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하기도 했다.

김정곤 회장은 “정부에서도 한의약에 관심이 많다. 대통령 공약에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한의약산업 육성책이 포함돼 있을 정도”라며 “한의과대학 등과 연계해 다양한 관련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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