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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뇌졸중 환자 급증…뇌경색 >뇌출혈
[ 2011년 01월 11일 11시 20분 ]
광주ㆍ전남지역 뇌졸중 환자가 10년 사이 10.8배 증가했으며 뇌출혈 보다는 뇌경색 환자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병원이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전남대병원을 방문한 뇌졸중 환자 4만 9000여명을 분석한 결과 2000년 650명에 불과했던 뇌졸중 환자는 2010년 7044명으로 10.8배 증가했으며 뇌경색이 뇌출혈 환자보다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뇌졸중 진단을 받은 환자 4만 9036명 가운데 뇌경색은 3만 4126명으로 69.6%를 차지해 뇌출혈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뇌경색 환자 중 연령별로는 60대가 35.3%(1만 2039명)로 가장 많았으며 70대가 29.8%, 50대가 17%로 뒤를 이어 전체 환자 중 50~7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82%에 달했다.

뇌출혈 환자에서도 60대가 27.4%(4082명) 가장 많았고 50대(24.8%)와 40대(17.1%) 순으로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뇌졸중 전체로는 50~70대 환자 비율이 77.9%였으며 30~40대 환자도 13.2%로 나타나 뇌졸중은 고령자 질환이라는 인식도 깨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녀 비율은 뇌출혈 환자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뇌경색의 경우 남자 환자가 56%를 차지해 여자보다 발병률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지역 환자가 53.6%(2만 6285명)으로 병원 내원 비율이 제일 높았고 전남지역 43%(2만 1095명), 기타지역 3.4%(1656명)였다.

병원 신경과 조기현 교수는 “과거 우리나라에서 뇌경색보다 뇌출혈 환자가 더 많았으나 최근 뇌출혈의 주요 위험인자인 고혈압 관리가 잘되고 있어 식습관과 고령화에 영향을 받는 뇌경색 환자가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기현 교수는 “마비증상이나 시각ㆍ언어ㆍ보행장애 및 두통 등 뇌졸중 증상이 있으면 빠른 시간내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면서 “발병 후 3시간 이내에 도착하면 충분히 처치가 가능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뇌졸중 환자가 이렇게 병원에 오는 경우는 2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교수는 “뇌졸중은 흡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방세동 등 고칠 수 있는 위험요인들이 많이 있으므로 뇌졸중 예방을 위해 이 같은 요인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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