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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비장·신장·췌장 등 의학용어 한가지로 대체
[ 2011년 01월 13일 21시 47분 ]
지금까지 담낭, 비장, 신장, 안구, 췌장 등 두 가지가 혼재돼 사용돼 온 의학 용어가 원칙적으로 한 가지로 통일된다.

이는 최근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6차 개정이 됨에 따라 통계청 KCD용어 전문가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제시한 5가지 원칙 중 ‘한가지 용어로 통일한다’란 원칙을 따른 것이다.

담낭은 쓸개, 췌장은 이자, 신장은 콩팥, 안구는 눈알, 비장은 지라, 농양은 고름집, 치은은 잇몸, 심부전은 심장기능상실, 서혜부는 샅고랑, 길항제는 대항제와 함께 써 왔는데 앞의 용어로 통일하도록 권고했다.

이번 KCD 6차개정 연구 책임연구자인 서울의대 지제근 명예교수는 “두 가지로 혼재돼 사용된 용어는 하나로 대표용어를 사용하게 됐다”며 “통계청 5차 개정에서 이렇게 써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KCD 1차부터 5차까지 사용된 용어를 존중해 의사협회 용어집 4판에 따라 토박이 한글용어로 일부 변경하거나 병용했던 것을 대부분 원 위치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분명히 잘못 번역되거나 용어가 변경됐거나 뜻이 불분명한 것은 새것으로 대체했다. KCD 내용 변경은 정부 고시내용이 변경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6차 개정 용어는 원어에 충실한 대응어를 채택했으며, 의협용어집을 최우선으로 했다.

원어에 충실한 대응어의 일례로는 Rabies 광견병, Hydrophobia 공수병 및 광견병, Candidiasis 캔디다증, Moniliasis 모닐리아증, Liver fluke 간흡충, Upper jaw 위턱, Maxilla 상악골 등이 있다.

지제근 교수는 “의협의학용어집은 의사협회와 의학회의 공식 용어집이기 때문에 그 동안 최신판 용어집을 참고로 했다”며 “의협용어집 4판에서 토박이 한글용어가 전폭적으로 수용하지 않아 혼선이 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심장동맥(coronary), 갑상샘(thyroid), 잘록창자(colon) 등은 강력한 저항에 부딪쳐 일반 사용자들에게 수용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의협용어가 통일되지 않은 것은 이전 쓰던 것으로 했다. 필요에 따라 병용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 교수는 “의협 용어집 4판이 안전장치 없는 급격한 개정으로 의협 용어위원회의 신뢰도가 떨어졌고, 표준화를 위한 기대가 멀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빠른 시일 내에 하나의 대표용어가 정해지고, 전체 의료인 및 의학자들에게 받아들여질 수준이 될 때까지 가장 많이 쓰는 기존 용어를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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