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01일thu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기가막혀·해도 너무해" 격한 반응속 "각성" 반성도
[ 2011년 01월 16일 21시 58분 ]
교통편은 일반석에 잠자리는 20만원, 식사는 5만원 이하….

제약사들의 ‘의사 모시기’ 가이드라인이 지난 14일 본지를 통해 공개 되면서 의사들이 다양한 반응을 쏟아 내고 있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나?”라는 자조 섞인 탄식에서부터 “해도 너무한다” “더러워 못해 먹겠다”는 다소 격양된 반응까지 등. 제약협회 공정경쟁규약 세부 운영안을 접한 각 의사들의 온도 차는 컸다.

의사들의 반응은 지난해 10월 리베이트 쌍벌제법 시행 당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대부분이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받는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자성의 목소리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번 공정경쟁규약 세부 운영안에 대한 의사들의 다양한 반응은 교통수단과 숙박비, 식사비 등 매우 구체적인 사안까지 액수를 정하거나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놨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운영안이 실질적인 쌍벌제 가이드라인으로 통용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의사들은 예전 공정경쟁규약 개정 때보다 더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교수는 “이 방 얼마냐고 물어봐야 하는 상황에 기가 막혔다. 어디 무서워서 제약사와 관련된 행사에 참석이나 하겠냐”고 성토했다.

경기도에 소재한 대학병원 교수 역시 “제약사 지원으로 참석하는 학회의 경우 공정경쟁규약을 꼼꼼히 따져보고 리베이트성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냐”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자성의 계기로 삼자’는 주장도 제기됐다.

부산의 한 중소병원 원장은 “상황이 이 지경까지 온 것에는 의사들의 책임도 크다”며 “이제 의사들도 반성할 부분이 있다면 겸허히 받아 들여야 한다”고 자성론을 폈다.

퇴임 후 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전직 대학병원 교수는 “돌이켜보면 호시절이라고 생각됐던 부분들이 이러한 상황을 초래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시대가 바뀐 만큼 의사도 변해야 하지 않겠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동안 학술대회 개최시 제약회사 지원에 의존도가 높았던 학회들의 경우 이번 세부규정에 허용 부스와 비용이 명시됨에 따라 우려감이 높다.

실제 제약사는 학회가 주최하는 학술대회의 경우 1부스 200만원을 원칙으로 하며, 규모에 따라 최대 300만원까지만 지급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일부 학회 부스비가 적게는 수 백만원에서 수 천만원, 많게는 1억원을 넘는 경우도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학회들은 당장 춘계학회부터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 학회 이사장은 “취지는 공감하지만 정상적인 학술활동 지원까지 제한선을 정하는 것은 과도한 것 같다”며 “국제 학술대회의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털어놨다.

이번 공정경쟁규약 세부 운영안에 대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등 의료계 양대 단체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대한의사협회 고위 관계자는 “전문 직역 중에 이 같은 처벌 규정을 갖고 있는 곳은 없다”며 “의사에 대해서만 너무 가혹한 잣대를 드리우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대한병원협회 고위 관계자는 “의료기관 주최의 학술행사 지원 규모를 지나치게 축소해 정보교류라는 순기능까지 악화시킬 우려가 다분하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전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