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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어려우니까 봐 달라고 하면 절대 안 먹혀"
[ 2011년 01월 18일 03시 05분 ]
"의사들이 정부 당국을 상대로 호소할 때 한결같이 느끼는 부분이 있다. '어려우니까 봐 주쇼'라는 얘기는 절대 통하지 않는다는 거다. 누가 봐도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해야한다는 것인데 의료계는 사실 이 같은 노력에는 소홀했다. 객관적인 자료가 마련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소아청소년과 개원 의사들이 소아 가산료를 포함한 진료 체계 '손질'을 위해 대대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 주목된다.
17일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임수흠 회장은 "사회적으로 영아, 소아에 대한 건강관리와 교육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동반되지 않으면 소아 진료를 기피하는 경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임수흠 회장은 "소아청소년과 의원의 경영 악화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심지어 개원 시 전문의 표방을 포기하고 일반 의원으로 전향하는 소청과 의사가 가파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에 의사회는 소아 가산료를 포함한 진료 체계 문제점에 대해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고 판단, 외부 단체에 연구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실제 3000만원 가량의 비용을 투입해 지난해 상반기 보건사회연구원에 연구 타당성에 대한 의뢰를 요청했으며 보건사회연구원으로부터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겠다"는 긍정적인 의견은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수흠 회장은 "연구 내용과 절차에 대해 수차례 실무 모임을 가졌으며 학회와 공동으로 연구 용역을 진행키로 해 11월부터 연구 용역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연구 용역이 완료돼 보고서가 제출된다하더라도 불리한 근거로 작용할 지 유리한 근거로 작용할 지 아직 판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떠한 결과가 도출되든 이를 공개해 복지부와 협상을 진행할 때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소아청소년과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연구 용역 항목에 포함돼 있다는 것.
그는 "소아청소년과 외래 진료 시 소아 가산료와 환자 본인부담금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주안점을 뒀다"면서 "또 저출산 시대 소아청소년과 개원의가 처한 상황과 문제점 및 사회적 영향에 대한 고찰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다. 소아청소년과의 사회 경제적인 의미와 역할, 그리고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소아청소년과의 중장기적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무게중심을 둔다는 복안이다.
임수흠 회장은 "소아과학회, 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보건사회연구원 등이 간담회를 통해 문제점은 물론이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겠다"면서 "진료 통계 등 실질적 자료는 현재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분석된 내용을 바탕으로 3단체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면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보건사회연구원이 오는 5월 경 보고서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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