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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의료보험 가입 증가세…가구당 3.62개
[ 2011년 01월 18일 02시 53분 ]
민간보험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가구는 2009년 기준으로 77.79%, 평균 보유 개수는 3.62개에 이르며 주된 가입 이유는 건강보험의 보장성 부족과 질병 발생에 따른 경제적 부담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영호 연구원은 최근 발간된 ‘이슈앤포커스’에서 ‘한국의료패널로 본 민간의료보험 가입 실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6300가구를 대상으로 민간의료보험 가입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2009년 기준 하나 이상의 민간보험에 가입한 가구는 2009년 77.79%, 가입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17만 6655원(종신보험 포함 시 27만 6638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8년기준 가입률 77.03%와 가입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 17만 5294원(종신보험 포함 시 27만 1969원)보다 다소 증가한 수치다.

가구당 가입 개수도 2008년 3.48개에서 2009년 3.62개로 늘어났다. 특히 4인이상 가구의 민간보험 가입률은 90%를 상회했으며 갑입개수도 5개를 넘겨 가구원수가 증가함에 따라 가입률과 가입 개수도 동반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또 소득 1000만원 미만 가구의 가입률은 37.59%(가입개수 0.85개)인데 반해 소득 3000만원 이상 가구는 93%(가입개수 4~6개)를 넘는 가입률을 보여 소득에 따라 보험 가입률도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보험 가입의 주된 이유는 질병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경감이 46%로 가장 많았으며 국민건강보험의 서비스 보장이 부족해서라는 응답이 35%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민간보험 해약 이유로는 ‘보험료 가계부담’(37%), ‘민간보험 보장성 미흡’(29%)이 가장 많아 민간보험 가입이 오히려 가계에 부담을 주고 기대치 보다 못한 보장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영호 연구원은 “민간의료보험은 우리생활에 밀접하게 연계돼 있으나 정책적 관심과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라면서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가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 부분에 대해 의료보장 차원에서의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가입자들은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보완 차원에서 민간보험을 선택하지만 보험료가 비싸고 보장 범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보험을 해지하고 있다”면서 “민간의료보험의 역할과 기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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