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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 축적 재생불량성빈혈 합병증 최소화 가능
[ 2011년 01월 19일 09시 49분 ]
수혈로 철분(iron) 축적이 오는 혈액질환 환자들에게 최근 간편한 복용만으로 철분을 제거해 합병증을 최소화 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혈액질환 환자들은 심각한 빈혈로 인해 적혈구 수혈을 받게 되는데 이를 반복할 경우 체내 장기에 철분이 축적돼 간경화증이나 심부전, 당뇨 등의 합병증이 발생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 혈액내과 이종욱 교수[사진] 는 지난 2007년 3월부터 1년간 철분 과잉 축적이 있는 재생 불량성 빈혈 환자 116명을 대상으로 경구용 철분제거제제(deferasirox, 노바티스社) 효과와 안전성을 연구했다.

기존 철분 과잉축적의 경우 정맥주사 혹은 피하주사로 치료제를 맞아 환자들이 통증을 호소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이종욱 교수는 재생 불량성 빈혈 환자의 수혈 빈도에 따라 개개인에 적합한 초기용량(10~30mg/kg/day)으로 치료한 후 3개월마다 체내 철분 과잉 축적의 지표인 혈청 페리틴(serum ferritin) 수치의 변화 및 부작용 등을 통해 용량을 조절했다.

또한 치료기간 동안 환자들의 혈청 페리틴 수치 변화에 따른 약제용량의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들의 혈청 페리틴 수치가 치료 전인 3254ng/mL에 비해 치료 후 1년째 정상치범위인 1854ng/mL로 감소했다.

수혈횟수가 적은 환자들은 저용량(20mg/kg/day 미만)으로도 체내 철분 제거가 효율적으로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

수혈횟수가 많은 환자들의 혈청 페리틴의 감소가 없는 경우 3개월마다 점차적으로 용량을 증량(20~30mg/kg/day)한 결과 1년째 혈청 페리틴이 줄어들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경구용 철분 제거제제 치료의 유용성을 제시한 것 뿐 아니라, 경구용 철분 제거제제의 세계적인 표준 진료지침의 기준을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이종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수혈빈도, 체내 축적된 철분의 양에 따라 약제의 용량을 조절함으로써 체내 철분 제거가 효율적으로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교수는 “실제 철분 과잉축적이 있는 재생 불량성 빈혈 환자들을 치료할 때 현재까지 명확한 진료지침이 확립돼 있지 않았던 만큼, 이번 연구가 철 제거 요법(Iron Chelation)의 표준 진료지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재생불량성 빈혈환자를 대상으로 한 세계 최대 규모로, 혈액학 분야의 최고 저널인 Blood(IF 10.555)에 제1저자 및 교신저자로 게재됐다.

한편, 국내 재생불량성 빈혈의 유병률은 인구 100만명 당 5.1명으로 유럽의 2명보다 2배 이상 높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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