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길병원과 인하대병원, 경기의 아주대병원, 성빈센트병원 및 울산의 울산대병원 등 5곳이 '기능형 지역암센터'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9일 보건복지부 및 지역 의료기관에 따르면 지역암센터 지정을 신청한 인천·경기·울산의 5개 병원 가운데 1곳을 이달 말 선정한다.
지역암센터는 암 발생과 예방, 진단, 진료 등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도록 각 지역 대학병원에 예산을 지원하는 거점 암센터다. 지역별로 암 환자 진료 및 암 발생·예방 등에 대한 연구, 통계자료 수집·분석 등의 사업을 담당한다.
정부는 지방 환자의 수도권 유입을 막고 지방 국립대병원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9개 시·도 국립대 병원을 지역암센터로 우선 지정했다.
현재 복지부 지정 지역암센터는 경상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충남대병원,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충북대병원, 제주대병원 등 전국 9개 시도에 분포해 있다.
따라서 지역암센터가 없는 시·도는 서울, 인천, 경기, 울산, 광주, 충남 등 6곳이다. 기능형 지역암센터로 지정 받으면 수십억원의 첨단 장비비용과 암관리 사업비를 지원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지난 2007년 공공병원이 없는 소외지역 지자체 건의로 사립 의료기관도 암센터를 지정받을 수 있다는 관련 조항이 신설돼, 가천길병원, 인하대병원, 아주대병원, 성빈센트병원, 울산대병원이 이번 경쟁에 가세했다.
복지부는 이들 신청 병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1일 심의평가위원회를 개최, 서면평가를 했고 19일 현장 평가와 27일 종합평가를 거쳐 지역암센터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통보일은 오는 31일이다.
인천시는 "지역암센터가 설립되면 시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인천에 센터가 지정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의지를 밝히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보험가입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데도 기능형 지역암센터 등 공공성 의료기관이 없어 체계적인 환자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경기 남부지역에 기능형 지역암센터가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150병상 규모의 최첨단 센터를 갖추고 암 등록 및 관리, 진료와 교육 등 제반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암센터에 꼭 지정돼 거점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