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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의약품 입찰, 의리 지킨 제약계
[ 2011년 01월 20일 01시 01분 ]
의약품 유통일원화 폐지 후 첫 직거래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아주대병원 입찰에 참여 제약사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주대병원은 씨프로바이 주 400mg외 1881개 품목을 입찰에 부치면서 그룹별 단가 총액최저가 낙찰제를 입찰방식을 정하고 18일 입찰 등록을 마쳤다.
병원은 당초 입찰공고를 내면서 1~34그룹 입찰 대상업체는 제약사 및 도매업체라고 명시, 제약사들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는 사실상 1월 1일자로 유통일원화가 폐지됨에 따라 일부 품목은 제약사 직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을 종합병원 이상 병원가운데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유통일원화 폐지 이후 첫 병원-제약사 간 직거래 성사 여부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아주대병원 의약품 입찰에 제약사들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직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제약사도 참여가 가능했지만 등록하지는 않았다”며 “주로 기존 거래하던 약 20군데의 도매업체들이 등록을 마쳤다”고 전했다.
제약사들이 입찰에 나서지 않은 것은 지난 연말 제약협회와 도매협회간 맺은 '유통일원화 2년 유예 MOU'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유통일원화 폐지로 궁지에 몰렸던 도매업계의 제도 연장 요청을 제약계가 받아 들이면서 향후 2년 동안은 제약사들이 의약품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
실제 이번 아주대병원 의약품 입찰이 'MOU의 첫 시험무대'라는 점에서도 도매업계의 주된 관심사였다.
결국 제약사들이 도매업계와의 약속을 지키면서 당분간 병원급 의료기관 의약품 입찰권은 도매업계에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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