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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공급 '엇박자' 인턴 모시기 전쟁
[ 2011년 01월 20일 03시 15분 ]
제75회 의사 국가시험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늘(20일)부터 인턴 모집이 시작되지만 중소병원들의 ‘인턴 모시기’ 고민은 보다 깊어지고 있다.
해마다 거듭되고 있는 전공의 미달사태는 올해도 여지없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표 참조]
최근 6년간 인턴 정원 및 지원자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의사국시 합격자는 3095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29명이나 감소했지만 인턴 정원은 오히려 25명 늘었다.
의사국시 합격자 모두가 인턴 지원에 합격한다고 해도 783명 정원은 채우지 못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전공의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지속적으로 진행돼 왔던 탓에 재수생들 규모 역시 바닥을 들어낼 것으로 보여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6년 간 2008년 47명 초과를 제외한 매해 국시합격자와 인턴정원 간의 대규모 간극이 발생해왔다.
2006년의 경우 236명, 2007년 506명, 2009년 304명, 2010년 629명에 이어 올해는 무려 783명의 차가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요 대형병원을 제외한 중소 및 지방병원들은 인턴 모집 기간이 달갑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서울의 한 중소병원 관계자는 “오늘부터 전기 인턴모집이 시작되지만 분위기는 작년에 비해 더욱 암울한 상황”이라면서 “주요 대형병원이 아니고서야 대부분이 비슷할 것이다. 내부적으로도 계속되는 미달사태에 의료 질적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인턴 모집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꺾여 있는 상황이다.
전북지역 중소병원 교육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지역 대학에서 전공의 지원을 많이 해왔지만 의학전문대학원으로 바뀐 후 사정이 달라졌다”면서 “타 지역 출신자들이 많아 이들이 서울ㆍ수도권으로 올라가고 있다. 갈수록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10년 째 대전이나 부산 등지로 병원 홍보를 나가지만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매년 분위기는 다르지만 올해 인턴 모집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지만 현실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턴 모집은 전기의 경우 20일부터 24일까지, 후기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된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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