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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피 항바이러스 효과 입증
[ 2011년 01월 20일 06시 29분 ]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민간요법이나 한의학에서 오래전부터 질병 치료에 사용해온 고삼, 오가피, 지유, 사상자의 추출물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음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이들 허브추출물의 항바이러스 효과는 과거 사스가 발생했을 때 치료목적으로 사용했던 리바비린의 항코로나바이러스 효과 보다 2배에서 11배까지 큰 것으로 나타나 항바이러스 생약제제의 가능성을 보여 줬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코감기 등 사람에게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그 종류에는 2003년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의 원인병원체인 ‘사스 코로나바이러스’와 일반감기를 일으키는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등이 있다.

아주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김경민 교수와 BK21 김혜영 박사팀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민간에서 약재로 많이 이용되는 식물 19종을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된 세포에 처리한 후, 코로나바이러스 증식 억제효과를 보인 4종의 식물의 추출물을 선택했다.

이 양성가닥 RNA 바이러스의 감염과정은 ‘바이러스 침투→바이러스 단백질 합성→바이러스 RNA를 합성→바이러스 단백질 합성(구조단백질)→바이러스 입자로 조립→세포 밖으로 방출’로 이뤄진다.

따라서 이들 추출물의 항코로나바이러스 효과와 기전에 대해 세포수준에서 연구한 결과 고삼, 오가피, 사상자의 추출물은 코로나바이러스의 RNA합성을 억제, 지유 추출물은 주로 바이러스 단백질 합성(구조단백질)을 억제함으로써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김경민 교수는 “최근에는 질병 치료 약물을 자연에서 찾으려고 많이 노력하는데 그 일환으로 허브추출물 등에서 분리된 단일화합물을 질병치료에 이용하려는 노력도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허브추출물을 섭취하면 허브추출물의 항바이러스작용에 의해 빨리 회복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바이러스학분야의 귄위 있는 학술지 Antiviral Therapy에 게재되어 출간됐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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