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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 수술 선택권 강탈하면 안돼"
[ 2011년 01월 23일 21시 20분 ]
“심장에 이상이 있어 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기계판막, 조직판막, 카바수술 등 가능한 모든 수술에 대해 알아보고 선택할 수 있어야 하며 의료계는 섣부른 판단으로 환자들의 선택권을 강탈해서는 안된다.”

건국대학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의 카바수술(CARVAR.종합적 대동맥 판막 및 근부성형술)에 대한 논란이 조건부 비급여 적용 지속 및 전향적 연구 시행으로 일단락된 가운데 그간 의료계 대립으로 혼란을 겪었던 환자들이 입을 열었다.

‘송명근 교수의 카바수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일명 ‘송카사모’의 지형식 회장은 23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를 통해 “투명한 검증을 통한 환자 선택권 보장에 초점을 두고 의료계가 향후 논의를 진행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형식 회장은 “보건연과 관련 학회가 불충분한 근거를 앞세워 무리하게 카바수술 중단을 요구해 그간 환자들이 받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면서 “카바수술 중단이 아닌 전향적 연구를 통한 검증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지 회장은 “부작용과 위험성이 없는 완벽한 수술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면서 “더 이상의 수술 중단 논란은 의미가 없으며 환자들에 대한 의료계의 임무는 카바수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는 “판막질환으로 수술을 고민하는 환자들도 기계판막, 조직판막, 카바수술 등 가능한 모든 수술의 장단점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적합한 수술을 선택하는 후회 없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형석 회장은 또 “많은 사람들이 카바수술을 받았고 수술 후 지금까지 건강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면서 “카바수술 중단을 요구하는 일부 의료계는 카바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이렇게 건강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지 회장은 “지금까지의 논란으로 수술을 망설이는 등 혼란을 겪은 환자들을 위해 의료계가 카바수술, 기계판막 및 조직판막술을 주제로 환자들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환자들의 입장을 듣는 시간을 마련해 달라”고 제안했다.

그는 “의학적으로 카바수술에 대한 검증이 다시 시작되겠지만 결국 수술 받은 환자들이 정답이고 쓰인 답안지요 검증 자료이지 않겠느냐”며 “투명한 검증으로 건강한 논의가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카사모’는 지형식 회장을 비롯해 카바수술을 받았거나 수술을 준비 중인 1800여명이 회원으로 있는 인터넷 카페로 지난해 12월 카바수술 환자들의 수기를 담은 책을 발간하는 등 카바수술을 알리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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