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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마취과 '의사 스토브리그' 후끈
[ 2011년 01월 24일 03시 00분 ]
대한민국 병원계가 스토브리그 열기로 달아 오르고 있다. 신규 전문의 배출과 군의관의 복귀 시점이 맞물리며 올해도 이들을 영입하기 위한 병원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의사들의 수도권 선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중소병원들의 경우 의사 구인난 해소를 위해 기상천외한 방법까지 동원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중소병원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의사 영입 방법은 ‘선수 예약제’. 전문의 시험을 치르기 전부터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다른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사 영입이 여의치 않은 만큼 아직 전문의 면허를 취득하지 않은 레지던트에게 영입을 제안, 확률을 높이는 전략이다.

예비 전문의 예약제는 인기과 일수록 치열하다. 현재 병원계 봉직시장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은 ‘정재영’으로 불리는 정신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이다.

여기에 최근 마취과가 가세하며 이들 진료과 전공 레지던트를 잡기 위한 중소병원들의 노력은 전쟁을 방불케한다는 전언이다.

의사 헤드헌팅 전문업체 HR서베이 조철흔 대표는 “최근 전공의들과 계약을 희망하는 병원들이 부쩍 늘고 있다”며 “인기과 전공의는 말 그대로 귀하신 몸”이라고 말했다.

병원계 스토브리그에서는 병원들의 구인전쟁과 더불어 의사들의 연봉 격차도 주된 관심사다.

특히 최근에는 인기과와 비인기과의 격차와 함께 진료실적이 연봉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의사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실제 수술 실적이 좋은 전북의 한 중소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봉급 외에 인센티브를 추가해 월 평균 2500만원을 받고 있다.

반면 경기도에 소재한 정신병원에 재직중인 정신과 전문의는 당직에 주말진료까지 강행군을 하고서야 월 2000만원을 수령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병원 내부에서도 의료진의 연봉 격차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적에 따른 보수 개념이 확산되면서 동료의사 간 연봉서열이 나뉜다는 얘기다.

경남의 한 요양병원 원장은 “병원 입장에서는 진료실적이 많은 의사에게 더 좋은 대우를 해 줄 수 밖에 없다”며 “실적에 따른 연봉격차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털어놨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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