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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 쌓는 건국대병원 "승부는 지금부터"
[ 2011년 01월 23일 21시 49분 ]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그 분야 최고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나 기업들도 처음부터 최고는 아니었다. 바꿔 말하면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후발주자를 이겨낼 영원한 선두권도 존재하지 않는다.
‘의료’도 서비스라는 개념이 도입되면서 병원들은 환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각자의 특성과 장점을 내세워 이른바 대형병원에 도전장을 던지는 상황을 보면 의료계도 예외는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건국대학교병원이 보여주고 있는 발 빠른 행보는 병원계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최신 시설을 갖춘 신축병원을 개원하고 ‘스타 교수 블랙홀’이라는 수식어구가 붙을 정도로 과감한 우수 의료진 영입을 추진한 건국대학교병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더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최고 병원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진화 중이기 때문이다.
재단ㆍ학교 전폭지원…강한 병원 추구
지난 2005년 신축병원을 개원하면서 건국대학교병원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다. 신축병원 개원 전부터 우수한 의료진 영입을 추진해왔지만 강력한 하드웨어가 뒷받침 되면서 병원의 혁신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건국대병원이 다른 병원보다 앞선 변화를 추구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재단과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다.
재단 김경희 이사장은 병원 발전을 위해 우수 의료진 영입과 시설 투자에 과감한 지원을 하고 있다.
신축병원이 완공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건강검진센터 확장과 병상 확충이 추진됐으며 최근에 소화기병센터 확장을 위한 건물 증축에 100억원이 투입됐다. 건강검진을 위한 시설은 해외언론의 관심을 끌만큼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하드웨어와 함께 진료 수준을 높이기 위한 소프트웨어 강화 작업도 추진됐다.
건국대병원은 심장 분야 송명근 교수를 비롯, 부인암 이효표, 유방 백남선, 대장암 황대용, 만성폐쇄성폐질환 김원동 및 두경부암 이용식, 소화기내시경 심찬섭, 심혈관 황흥곤 교수 등으로 이어지는 스타급 교수진 영입에 성공하면서 내부 진료 역량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취임한 의사출신 김진규 총장도 취임 당시 의료계와 학계 모두에게 적잖은 충격파를 전했다.
학교는 개교 80년만에 첫 의사출신 총장, 그것도 모교 출신이 아닌 타교 출신 총장을 임명하며 병원발전 의지를 피력했고 의무부총장 업무까지 맡기면서 도약을 위한 발판을 공고히 했다.
김진규 총장은 취임 후 간담회에서 “최고인 'First One' 보다는 유일한 'Only One' 학교와 병원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일류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병원 발전 의지를 천명하기도 했다.
건국대병원 이창홍 의료원장 역시 “의색명과학연구동과 임상시험센터 등을 적극 활용해 병원의 연구기능 강화 및 임상연구 활성화를 토대로 건대병원을 진료ㆍ연구ㆍ교육이 조화를 이룬 연구중심병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건대병원?→건대병원!→"실력 배양&치료 결과"
재단과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병원 내부에서도 변화의 바람을 타고 성과를 하나씩 이뤄나가기 시작했다.
변화의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 2005년 이후 외래환자는 매년 20% 이상의 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2010년에는 1일 평균 외래환자가 3000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수술 건수도 급증해 2009년에는 2005년에 비해 2.8배 증가했다.
고무적인 것은 중증질환자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체 환자 대비 지난 2008년 17%에 불과했으나 2009년 25%를 기점으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
중증질환자가 크게 늘어난 다는 것은 암, 심장질환과 같은 중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건국대학교병원을 선택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건국대학교병원이 점차 환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스타 교수들이 포진한 전문센터들은 최고의 치료 결과를 내면서 환자들의 신뢰감 형성을 뒷받침 하고 있다.
현재 건대병원은 백남선 교수의 유방암센터를 비롯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앞세운 대장암센터(황대용 교수), 폐암센터(이계영 교수), 감상선암센터(이용식 교수) 등 4대 암 분야 전문센터를 운영해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가 포진한 심장혈관센터는 매년 700여건의 심장수술과 1000여건의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행하면서 국내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권위자로 꼽히는 소화기내과 심찬섭 교수가 포진한 소화기병센터도 환자들이 몰려 최신 장비 도입과 진료공간 확보를 위한 증축에 들어간 상태다.
건국대학교병원의 전문센터들은 우수한 치료 실적을 바탕으로 환자들의 신뢰를 얻는 일등 공신이 되고 있으며 지난 2009년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의료서비스 소비자만족도’조사에서 건대병원을 다시 찾고싶은 병원 4위, 재방문 응답률 70%라는 성과를 달성하게 했다.
짧은 시간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이런 평가는 병원 브랜드 가치 향상에 큰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종회무진 활약으로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해가고 있는 의료진을 고려하면 앞으로의 성장 전망 또한 매우 밝다.
"환자들이 인정하는 최고 브랜드 육성"
신축병원은 지난 2005년 개원했지만 건국대학교병원에는 아직도 망치질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외래, 입원 및 검진 환자 급증으로 인해 지속적인 환경 개선 공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환자들의 동선에 맞춰 외래 진료실 배치를 개선하고 환자들이 몰리고 있는 헬스케어센터, 소화기병센터 등도 확장해 환자들이 최대한 편안한 환경에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병원의 배려다.
건국대학교병원 홍보실장 황대용 교수는 “최고 수준의 진료환경이 마련된 상태에서 결국 환자들을 위해 필요한 것은 ‘사소한 소통’에 있다”면서 “환자들이 인정하는 병원과 그렇지 않는 병원의 차이는 의료진과 병원의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황대용 교수는 “병원은 무엇보다 기능에 대한 신뢰가 1차적 가치요소인데 건대병원은 최근 이런 부분에서 여타 병원들과 경쟁할 수 있을 만큼의 수준에 올랐다”면서 “대외적 도약을 위해 소통에 지속적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건대병원은 최근 3관왕의 쾌거를 올렸다. 최근 열린 전국 병원보 콘테스트에서 건국대학교병원보인 ‘KUH magagine'은 감성적 수필 및 사진과 독창적 디자인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또 헬스케어센터 홈페이지는 ‘Korea Digital Media Award 2010’ 및 ‘2010 웹어워드 코리아’에서 고객 맞춤형 홈페이지라는 평가를 받으며 연이어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건국대병원은 또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을 위해 ‘병원 같지 않은 병원’만들기를 위해 매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정오의 음악회’를 개최하고 정기적으로 미술품을 전시해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 ‘ku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1100회를 넘어선 ‘정오의 음악회’는 연주자들이 1~2개월을 기다려야 연주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환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병원은 또 환자들의 진료 편의성 제고와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재 제2 신축병원 건립을 타진하는 등 환자 중심의 병원이 되기 위한 계획을 지속적으로 수립하고 있다.
황대용 교수는 "건국대학교 병원은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최적의 입지에,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시설을 갖추고, 환자 눈높이에 맞는 진료를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환자들이 인정하는 병원이 되기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모든 영역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건국대학교병원이 환자들에게 인정받는 일류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어떤 변화의 모습을 이어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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