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인턴모집 마감은 예상대로 미달로 이어졌다. 수도권 대형병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련병원들이 인턴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미달로 마감했다. 특히, 지방병원의 타격이 컸다.
하지만 급부상한 병원도 있다. 건국대학교 부속병원의 경우 매년 미달사태를 면치 못했지만 올해는 정원을 훌쩍 넘어 1.17:1로 선방을 했다.
24일 데일리메디가 조사한 2011년도 전국 수련병원 인턴 지원 마감 결과, 의사 국시 합격자 3095명이 전국 215개 수련병원에 지원했지만 예상대로 782명이 부족해 총 정원 3877명을 채우지 못했다.[아래 표 참조]
주요 의과대학 부속병원 현황을 살펴보면 삼성서울병원이 112명 정원에 137명이 지원해 1.22:1을 기록했으며, 서울대병원은 209명 모집에 234명이 지원해 1.12:1, 서울아산병원 155명에 169명으로 1.09:1,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222명 중 226명으로 1.02: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국립중앙의료원이 1.37: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가천의대와 경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동아대, 부산대, 순천향대, 원주기독병원, 영남대, 을지대, 인하대, 전남대, 조선대, 충남대, 한림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병원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경우 수련병원 중 최다 인원인 300명을 모집했지만 242명만이 지원해 58명이 미달됐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서울행이 더 극심해 졌다는 것이 지방병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지방대병원 관계자는 “졸업생 중 본원에 남지 않고 서울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예년보다 더 극심하다”면서 “집이 서울인 학생은 물론이고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들까지 서울에만 지원한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본원에는 학교에 남을 최소한의 학생을 제외하고 개원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형병원 수련 타이틀을 얻고 싶어 더 서울행을 고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지방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지방 의전원 졸업생들이 수도권의 대형병원을 선호하면서 부익부 빈익빈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인턴 모집 결과, 의사국시 합격자 수가 예년과 같이 총 정원에 턱없이 부족해 이미 예고된 미달 사태였지만 지방병원의 경우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