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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간·신장' 역사 새로 쓴 서울아산병원
[ 2011년 01월 25일 21시 29분 ]
장기이식 분야에서 서울아산병원(원장 박성욱) 독주가 두드러지고 있다.

심장, 간, 신장 등 인체 핵심 장기에서 이식 수술건수는 물론 수술성적 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다.

병원은 25일 300번째 심장이식환자의 수술 성공을 대대적으로 알리고,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고무적인 기록을 달성한 것을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300'이라는 숫자의 의미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심장이식 총수술건수가 547건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파악하기 쉽다. 심장이식을 받은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서울아산병원을 거쳐갔다는 얘기다.

이식 후 생존율에서도 1년, 5년, 10년 생존율이 각각 94.7%, 86.3%, 76.7%로 전 세계 심장이식기관의 평균 생존율 보다 20% 이상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매해 30건 이상 꾸준히 심장이식수술에 성공한 의료기관이 세계적으로 25군데 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서울아산병원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이 그룹에 포함됐다.

지난 1992년 처음으로 심장이식수술에 성공한 서울아산병원은 장기이식 분야에 있어서 늘상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를 얻어왔다.

2005년 기증자와 수혜자 몸무게 차가 4:1에 달하는 심장이식에 최초로 성공한 뒤 같은 해 심장- 신장 동시이식, 2007년 심장-간 동시이식에 연이어 성공한 것.

이승규 교수가 이끄는 병원 간이식팀은 지난해 365례의 간이식수술을 시행하는 대기록을 수립, 성공률도 96%에 달해 명실공히 국내 정상임을 입증했다.

장기이식 통계연보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의 연평균 전체 장기이식건수는 676건으로, 2위인 삼성서울병원(315건)에 비해서도 2배 이상 압도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이식분야에서 한 명의 스타교수를 내세우기보단 팀워크에 주력하는 방식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누가 집도하든 균일한 수술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안정된 시스템을 다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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