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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0의 행렬' 인턴정원 몰수 위기
[ 2011년 01월 25일 21시 56분 ]
2011년도 인턴모집 대규모 미달사태 여파가 심상찮아 보인다.

대학병원들도 피해가지 못한 ‘인턴 미달’ 마수는 지방 병원들에도 직격탄을 날리며 ‘정원 몰수’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전문의의수련및자격인정등에관한규정’ 상에는 정원 미충족 기관에 대한 패널티 여부가 규정돼 있지는 않지만 수련환경 개선 차원에서 병원신임위원회 심사기준은 마련된 상태.

2000년대 중반 이후 일선 수련병원들의 미달 사태가 심화되면서 장기간 인턴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확보율이 미흡한 병원에 대해 ‘정원 감축’이라는 패널티가 부여되기 시작했다.

특히 5년 이상 인턴 확보가 전무한 중소 규모 수련병원의 경우 아예 인턴정원을 몰수하는 조치까지 내려졌다.

실제 지난 2009년도 병원신임위원회에서는 무려 4곳이 인턴정원을 몰수 당하며 수련병원으로 지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원은 무배정 되는 고초를 겪었다.

이들 병원은 주로 중소 규모의 지방 종합병원으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 동안 단 한 명의 인턴도 모집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다행히 한 곳이 정원 몰수를 당하며 주춤세를 나타냈지만 결코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인턴 미달사태가 2000년대 후반 이후 심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마지노선인 5년 차 미달에 해당하는 병원이 적잖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대학병원들도 미달 충격에 휩싸인 점을 감안하면 지방병원의 경우 더욱 처참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정원 몰수에 대한 우려감이 높다.

병원신임위원회도 5년 이상 정원 확보가 전무한 병원을 추려 향후 회의부터 이들 수련기관에 대한 정원 몰수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원 감축 패널티가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것인 만큼 앞으로도 해당 수련기관에 대한 적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정원을 몰수당한 5개 기관 중 재배정을 받은 곳이 전무한 점을 감안하면 ‘정원 몰수’는 실질적인 수련기관 퇴출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인턴을 구하고 싶어도 지원자가 없는 지방병원들은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3년째 정원을 채우지 못한 지방의 한 종합병원 원장은 “정원 몰수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올해도 여전히 지원자가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어 “환자 뿐만 아니라 전공의들도 수도권 대형병원으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되면서 지방병원들은 고사 직전”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2011년도 인턴 후기모집은 1월 28일부터 2월 1일까지 진행되며, 전후기를 통해 정원을 채우지 못한 수련기관들은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추가모집에 나서게 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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