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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1000병상 병원 건립 을지대?
[ 2011년 01월 26일 21시 44분 ]
의정부시(시장 안병용)에 병원과 대학 건립을 추진 중인 을지대학(총장 박준영)이 내달 의정부시를 방문, 의정부시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병원 건립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2월에 을지병원과 신축 병원 관련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연말 을지대학 박준영 총장은 의정부시 안병용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병원 신축 및 캠퍼스 조성 등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다. 이 자리에서 의정부시는 병원 건립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현재 의정부시는 병원 건립 관련 법안의 검토 과정을 마무리하고, 실무적인 조율이 오가고 있는 상태이다. 의정부 보건소 직원은 “곧 병원 건립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지난 만남 때 을지병원에서 건네받은 제안서를 시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경영자들의 원론적 차원의 얘기가 아니라, 실무자들이 만나 박준영 총장이 제시한 안건을 발 빠르게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을지병원이 신축병원 장소로 관심을 보이는 곳은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과 녹양동 경계에 있는 미군 반환기지 캠프 에세이욘 중 11만 6000m² 부지이다. 을지병원은 약 7000억 원을 투자해 이 부지에 4년제 대학 캠퍼스와 1000병상 규모의 병원 건립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을지병원의 의정부 진출을 반기는 의정부시와 달리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을지병원 신축부지로 거론되는 캠프 에세이욘이 500병상 규모의 공공의료병원 건립 후보지였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도와 의정부시가 추진했던 공공의료병원 건립은 취소된 상태다.

보건의료노조 의정부병원 박윤희 지부장은 “의정부시는 서민층이 두터운 지역인데 공공병원을 포기하고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려 한다. 의료비 상승이나 과잉진료로 이어져 시민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뿐만 아니라 인근 병원과 의원, 약국의 반대도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들은 인구 44만 의정부시에 대형병원이 들어서면 병원간 경쟁만 가속화된다고 주장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병원이나 약국, 의사들의 의견을 수집해보니 모두 다 반대 의견을 표현했다”면서 “의정부시는 반대하는 주민과의 거리를 좁히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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