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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효과' 강남세브란스 갑상선암 3배
[ 2011년 01월 27일 03시 32분 ]
강남세브란스병원이 갑상선암 명의 '박정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7일 병원 갑상선암센터(소장 장항석)에 따르면 센터는 2010년 한 해에만 2000례 이상 갑상선암 수술을 시행, 2008년 대비 3배에 달하는 수술 실적 향상을 이뤄냈다.

지난 2008년 648건이었던 갑상선암 수술 건수는 이듬해 세브란스병원에서 박정수 교수를 영입한 뒤 갑상선암센터로 규모를 키우면서 건수가 수직상승, 2010년 2201건을 시행했다.

20여년간 1만 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고, 100여편의 관련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한 박정수 교수는 갑상선암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손꼽힌다.

신촌에서 정년을 마친 박 교수가 강남 명예교수직으로 무대를 옮기면서 전국 갑상선암 환자들이 몰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는 후문이다.

여기에는 외과, 내분비내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등 관련 의료진의 긴밀한 통합진료와 병원 차원의 과감한 투자도 한몫했다.

특히 낮은 수가로 대부분의 병원에서 설치를 꺼리는 방사선동위원소 치료실을 6개 갖춰 원스톱 진료체계를 가능케 한 것이 단기간 내 높은 진료성적을 가져온 요인으로 분석된다.

수술의 질적 측면에서도 초기 갑상선암은 물론 전이성 및 재발성 갑상선암의 수술 비중이 높아 국내 갑상선암 4차 의료기관으로서 자리매김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병원은 최근 이 같은 성과를 발판으로 세계적인 갑상선암 진료기관인 일본의 구마병원과 노구찌갑상선암센터와 연이어 학술 및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병원 갑상선암센터는 지난 22일 관련 의료진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갖고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갑상선암 전문 진료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다짐을 알렸다.[사진]

박정수 교수(외과)는 “의료진 간의 유기적인 협진시스템이 무엇보다 주효했다"면서 "앞으로 보다 신속한 진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문인력 및 시설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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