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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국시 문제 유출 출판사 등 책임 물을 것"
[ 2011년 01월 27일 08시 20분 ]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문제 유출 의혹에 대해 유감스런 입장을 강력히 피력함과 동시에 문제은행식 시스템에 대한 장단점 분석 역시 진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김건상)은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실기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김건상 원장[사진]은 “예비 의료인들이 이 같은 불법행위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면서 "기출문제 복원 및 유출로 형사고소한 출판사 및 저자 등 당사자에게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못 박았다.

그는 이어 "의사 실기시험 전 응시자들은 '문제를 외부에 유출하면 민·형사상 책임을 진다'는 서약을 작성하고 있다"며 "여러 번의 교육과 홍보를 통해 인지하고 있는 만큼 불법적인 행동엔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시원은 일부 사실과 다른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국시원 시험관리국 김현찬 국장은 "언론에서는 족보로 인해 나중에 시험을 보는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얻고 있다고 했지만 의사 실기시험은 단순 진단명을 맞추는 시험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국시원에서 학생들이 복원했다는 문제들을 검토한 결과 특정한 주제어만을 중심으로 정답을 맞추는 단순 암기 형식이기 때문에 국시원의 실제 문제와는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은행식 출제 시스템의 경우 장단점 분석 등 검토 역시 완전히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건상 원장은 "국시원은 지금도 의사 실기시험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뱅크 시스템이 교육학적으로 단점이나 부작용이 두드러진다는 연구는 없다. 섣불리 진행하기 어려운 면도 있지만 시험위원회에서 장단점 논의 정도는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사 결과에서 일부 학생 유출자에 대한 판단이 있다면 국시원에서 별도로 전문가 자문을 받아야 할 것”이라면서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여러 자문단의 유권해석을 구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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