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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 족보 맹신하지 마세요!"
[ 2011년 01월 27일 21시 45분 ]
의사국가시험 수험생들 사이에 나돌고 있는 일명 족보가 학생들의 합격률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분석 자료가 나왔다.[표 참조]



족보가 학생들의 합격률에 영향을 미쳤다면 기간이 경과할수록 합격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여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문제 유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나선 가운데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제75회 의사국시 실기시험 주단위(5일) 합격률 및 평균 취득점수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주단위 합격률 현황에 따르면 초반 95~96% 대였던 합격률이 시간이 경과할수록 94.7%로 떨어진 후 97.8%로 상승, 결국엔 93.6%까지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시험 준비가 잘 된 응시자를 시험날짜 초기에 배치하고 준비가 덜 된 응시자는 후기에 배치하는 등 대학 내 임의 조정이 합격률과 점수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다.

국시원 시험관리국 김현찬 국장은 “일반적으로는 족보가 도움이 됐을 것이라 판단하겠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라고 분석 된다”면서 “기간이 경과할수록 합격률일 높아야 하는데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주단위 평균 취득점수 현황 자료에서도 한 번의 697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700~713점대로 통계적 유의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김현찬 국장은 “의사 실기시험은 진단명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의사로서 갖춰야 할 지식과 수기, 태도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라면서 “단순 족보 암기로는 국시원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시원은 긍정적인 개선 노력이 아닌 최근 불거지고 있는 불법행위에 대해선 더욱 강경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미 도입단계를 지나 정착단계에 접어든 의사 실기시험의 다양한 관리시스템 개선 연구는 계속되고 있었다”면서 “응시생들의 문제복원과 유출에 대해선 보다 단호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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