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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전격 교체한 강남세브란스병원 왜?
[ 2011년 01월 27일 21시 34분 ]
강남세브란스병원을 이끌 새 수장으로 산부인과 이병석 교수[사진 左]가 전격 발탁됐다.

예고된 인사였다는 평이 지배적인 가운데 그 내막에 의료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까지 임기를 앞둔 조우현 병원장[사진 右]은 지난해 연세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사실상 연임 실패가 점쳐졌었다.

선거 당시 이병석 교수는 이철 현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의 선거운동을 도우며 막강한 인맥을 통해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이철 의료원장과 같이 일하면서 선거할 때 많이 도와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윗분의 기조에 맞는 사람이 뽑히지 않았겠냐"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제7-8대 총장을 역임한 故 이우주 총장(약리학)의 차남인 이 교수는 연세의대 신경과학교실 이병인 교수가 친형이며 외과학교실 노성훈 교수를 매부로 두고 있다.

박용원 현 세브란스병원장과는 연세의대 산부인과 선·후배 사이로, 박 원장이 5년 선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과 선·후배가 나란히 모교에서 형-아우병원의 수장을 맡게 된 것.

병원 측은 이병석 교수가 풍부한 임상경험과 행정 실무를 쌓아왔고, 기획부실장 등 보직을 역임하면서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조우현 병원장은 임기 시작부터 명품병원으로의 도약을 내세우며 병원 전면 리모델링, JCI 인증 등 굵직굵직한 과제를 성공시켰다.

이번 보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그가 겸직하고 있는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추진 본부장은 후임 병원장에게 바통이 넘어갈 공산이 크다.

병원의 한 교수는 "그간 열심히 한 조우현 원장의 뒤를 이어 잘할 것이라 믿는다. 이번 발령으로 인해 내부적으로 마찰이 있다거나 갈라지는 분위기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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