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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금연치료제 챔픽스 처방 이상 무(無)"
[ 2011년 01월 27일 21시 30분 ]
한 때 자살충동 부작용 논란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화이자의 금연보조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에 대해 국내 의료진은 여전히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챔픽스는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라는 희소성과 기존 치료제들을 압도하는 효과로 2007년 출시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불러 모았던 제품.

하지만 출시 이후 끊임 없이 자살충동 부작용 논란에 시달렸고, 급기야 영국의 유명 스포츠 채널 에디터에 이어 국내에서도 자살 사례가 보고 되면서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다행히 자살과의 인과관계 입증이 어렵다는 결론과 함께 사용상 주의사항 문구를 변경하는 선에서 마무리 되기는 했지만 그 이후에도 심심찮게 자살충동 논란이 불거져 왔다.

여전히 논란이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선 의료진의 챔픽스 처방 패턴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최근 한국화이자 주최로 열린 ‘2011년 금연 트렌드’ 행사에 참석한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김철환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정신과 김대진 교수는 자살충동 논란 이후 챔픽스에 대한 의료진의 인식을 여과없이 전했다.

김철환 교수는 아직 진행중인 챔픽스의 자살충동 논란에 대해, 김대진 교수는 임상에서 느낀 탁월한 효능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먼저 김철환 교수는 “챔픽스와 자살유발은 분명한 인과관계를 찾을 수 없다. 지금까지 자살을 시도해 성공한 사례는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작용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즉, 영국과 국내의 사망 사례 모두 챔픽스에 기인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는게 김 교수의 견해다.

그는 이어 “사용상 주의사항에 명기된 대로 자살충동이나 우울증을 유발할 소지는 있지만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니다”며 “자살충동 논란이 처방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과거 우울증이나 정신과적 병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 처방에 유의할 필요는 있다고 전했다.

김대진 교수는 챔픽스 처방을 통해 경험한 사례를 소개하며 부작용 논란을 넘은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챔픽스는 의사의 상담, 패취 2장, 항우울제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과 동등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며 “금연 희망자에게 큰 도움을 주는 치료제”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그 우수한 효능으로 인해 중독성이 심한 흡연자에 대해서는 대부분 챔픽스를 처방하고 있다”며 “이러한 패턴은 다른 의사들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두 교수는 챔픽스의 안전성과 효능 외에 건강보험 적용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철환 교수는 “현재의 건강보험 재정을 고려하면 당장의 보험적용이 힘들겠지만 흡연으로 파생되는 의료비 증가를 감안하면 챔픽스에 대한 보험적용은 궁극적으로 가야한다”고 피력했다.

김대진 교수 역시 “흡연자에게 의지만으로 금연을 하라는 것은 마취 없이 이를 뽑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챔픽스의 보험적용은 정부의 의지 문제”라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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