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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뎌지는 경희대 의무부총장 인선 '촉각'
[ 2011년 01월 30일 21시 42분 ]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임명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공식적인 발표가 없자 병원 내부적으로 하마평 등 술렁이는 분위기다.

특히 신임 의무부총장이 의료원장을 겸직할지 여부 등 민감한 사안이 연계돼 인사 추이에 대한 관심이 높다.

30일 병원 관계자는 “원래 1월 중순경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달이 다 갔는데도 아무 얘기가 없어 ‘조만간 나겠지’하며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의무부총장 임명에 대해 사실 실질적인 얘기 나온 것은 없다”며 “다만 소문만 돌고 있고 대학과 병원은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결정이 지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해 비전선포식을 가진 경희의료원(원장 배종화)은 강동경희대병원과 통합의료원 체제 등을 구축하기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동안 공석으로 비워둔 의무부총장 자리도 의‧치‧한 부속병원의 ‘콘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의무부총장에 유명철 명예교수 임명이 유력한 가운데 병원 내부에서는 긍정적인 반응보다는 부정적 견해들이 다수 제기된다.

유명철 교수는 1기 의무부총장을 역임했는데 이번 5기 의무부총장에 또 다시 임명되는 것을 두고 ‘회전문 인사’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병원의 한 교수는 “경희대학교가 ‘올드(Old)’해지고 있다. 새로운 젊은 사람을 보직으로 둬야 하는 것 아닌가. 대학으로 와도 병원을 좌지우지하기는 힘들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수는 “유명철 교수가 워낙 정력적으로 일을 추진하는 스타일이라 옆에 보좌하는 사람들이 버티기 쉽진 않을 것이다”며 “너무 강하게 밀어붙이는 식이면 인심을 얻어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감을 피력했다.

유명철 교수가 두 번의 임기동안 ‘불명예’ 퇴임을 한 적이 있던 과거 경험에 대한 일부 지적도 제기되면서 대학의 인사권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는 주장이 적지 않게 목격된다.

반면 유명철 교수만한 분이 없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경희의료원에 유명철 교수만한 인물이 없다”며 “지금까지 해 온 일들을 보면 아이디어도 좋고, 일 추진력도 있고 비전선포식으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때 꼭 필요한 인물이다”고 평했다.

이와 관련, 경희대는 2월 초 재단이사회에서 최종 인선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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