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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부작용 감시 나선 한양대병원 '의지 충만'
[ 2011년 01월 30일 21시 44분 ]
“병원 수익에는 보탬이 되지 않지만, 의료의 질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나서야 하는 일 아닌가요.”

올해부터 서울 동북권 및 인근 경기도 지역까지 약물 부작용 감시를 총괄하게 된 한양대학교병원 지역약물감시센터 윤호주 센터장[사진]의 말이다.

지역약물감시센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의약품 부작용 보고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6년부터 지역 대형병원을 지정해 운영해오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해 15개 병원 선정에서 낙방, 재도전 끝에 5개 병원 추가 지정에 낙점된 한양대병원은 병원 내부뿐 아니라 담당 개원가의 보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의지를 다잡고 있다.

윤 센터장은 “다른 병원에서도 많이 하는 일인데”라며 쑥스러움을 표시하면서도 “선진의료가 구축하려면 약물 유해 반응을 감시하는 일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복용약이나 주사약물이 시장에서 퇴출될 때 보면 이전에는 미처 몰랐던 반응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다른 질환과 연관해서도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나타나기 일쑤죠. 이 같은 감시에 바짝 신경을 쓸 생각입니다.”

의료기관 입장에서 약물 부작용을 보고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부작용을 보고하는 행위가 대외적으로 알려질 경우 자칫 의료사고와 유사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병원 측은 해당 구청 보건소와 함께 지역 개원가 홍보를 강화하고 갖가지 유도책을 고심하고 있다.

유해반응 보고를 열심히 하는 부서나 병동은 별도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의 포상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아이디어로 제시됐다. 여기서 보고 주체는 의사와 간호사, 방사선사 등을 망라한다.

약물감시센터가 병원 동관 3층에 별도 공간을 얻어 자리 잡기까지는 의료원 차원의 전폭적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현재 유해반응을 관리할 병원약사 2명과 모니터링 전담 간호사 1명이 센터에 상주하고 있다.

윤호주 센터장은 “식약청 주도로 센터를 개소하게 됐지만 병원 내 약물모니터링위원회를 포함시켜 정식 조직으로 완전히 포함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면서 “약물감시주체로서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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