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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응급 외래·병동복도 입원제' 도입
[ 2011년 01월 31일 03시 14분 ]
대형의료기관의 응급실 과밀화 해소를 위해 휴일 및 야간에도 전문의가 진료하는 ‘응급외래’와 응급환자 진료공간 확보를 위한 ‘병동복도 입원’ 제도가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설 연휴를 대비해 최근 응급의료정보센터(1339) 비상연락체계 운영 대책회의 및 시도 보건과장 회의를 소집, ‘지역별 실시간 비상응급의료체계 실천계획’을 수립했다.

31일 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에도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장중첩증 소아 사망과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실천적인 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응급의료기금을 지원, 상반기 중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한다.

우선 정확성 높은 응급의료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의 응급의료정보수집에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1339 상담부스를 권역센터 응급실 인근에 설치해 이송정보에 대한 대면상담서비스를 시범도입키로 했다.

대형병원의 경우,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는 것이 응급환자의 진료 질을 높일 수 있는 시급한 과제라는 판단 아래 휴일과 야간에 전문의가 진료하는 ‘응급외래’를 도입, 경증환자의 응급병상 점유를 줄이게 된다.

내달 역응급의료센터 및 지역응급의료센터를 대상으로 공모, 선정된 기관은 개소당 1억8천만원씩 지원, 3월부터 응급실 전문의 외래진료를 시작하게 된다.

입원장을 받은 응급실 환자가 일정수 초과시 해당 병동으로 이동해 대기함으로써 응급실 내 응급환자 진료공간 확보하는 ‘병동복도 입원(hallway admission)’제도도 시범 도입한다.

이를 통해 원내 입원을 촉진하고 상태가 안정된 응급환자에게는 협력병원의 병상을 활용, 입원진료를 제공하는 지역내 응급의료기관 연계사업을 활성화한다. 복지부는 응급의료 지원발전프로그램 예산 27억6800만원 내에서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환자 중심 응급실을 위해 응급실 내 ‘주변 의료기관 병상정보 모니터’를 설치, 응급실 이용자에게 정보와 편의를 제공한다.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응급실 만족도 조사’도 시행해 이를 응급의료기관 평가에 반영함으로써 서비스 개선을 유도한다.

복지부는 “이미 수립돼 추진중인 응급의료체계 개선 대책에 대해서도 추가 보완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응급의료 안전망 구축하고 대구사고와 같은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8년부터 추진중인 중증환자 진료체계 구축사업인 응급심장, 뇌질환, 외상 전문의 당직진료 지원 사업에 대해 대상 기관을 줄이는 대신, 지원금액을 늘려 실질적인 진료체계를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복지부는 이번 설 연휴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국 12개 1339응급의료정보센터(국번없이 1339, 휴대폰도 동일)와 각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를 통해 24시간 당직의료기관 및 당번약국을 실시간으로 국민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은 수도권 지역 응급의료기관을 방문, 비상진료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등 설 연휴 비상진료대책 챙기기에 나섰다.

31일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한 진수희 장관은 “영아사망사고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시·도의 역할 강화를 통한 책임있는 현장이송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적체된 응급실을 순환이 빠른 곳으로, 공급자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원칙을 가지고 새로운 자세로 응급의료 안전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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