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14일wed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뇌종양환자 어려운 사정 외면 못한 의사들
[ 2011년 02월 06일 21시 35분 ]
전화기 너머 들리는 목소리만으로도 그의 힘든 투병생활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이미 한 차례 폐암 수술과 뇌종양 치료를 받은 바 있는 이 모 씨는 정기검진을 위해 지난해 겨울 원자력병원을 찾았지만 뇌종양 재발이라는 진단을 받고 말없이 병원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

지난 2007년 폐암 진단 후 폐 절제, 2009년 뇌종양 진단 후 수술, 2010년 11월 뇌종양 재발 진단. 계속되는 투병생활로 몸은 이미 근로능력을 상실했고, 투병 후 기초생활 수급자로 지정돼 경제적인 상황도 좋지 못한 이 씨는 절망에 빠졌다.

삶을 포기하고 집으로 가던 길, 병원에서 “치료는 꼭 받으세요”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뇌종양 재발로 인한 고통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커졌고 결국 이 씨는 다시 병원을 찾아 의료진의 권고대로 3회에 걸쳐 사이버나이프 치료를 받았다.

치료를 마치는 날, 이 씨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진료비청구서를 받아들었다. 감당하기 버거운 금액 나와야 정상인 사이버나이프 치료를 받았음에도 진료비가 너무 적게 나왔던 것이다.

이 씨의 치료를 담당했던 의료진이 환자의 경제 사정을 감안해 일체의 선택진료비(특진비)를 받지 않기로 해 가능했던 일이다. 뜻밖의 일에 이 씨는 감사하단 말도 하지 못한 채 눈물을 흘리며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병원 게시판을 통해 차마 전하지 못한 말을 의료진에게 전했다.

이 씨는 의료진에게 전하는 편지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구세군 자선냄비에 돈을 넣으며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면서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원자력병원 관계자는 6일 “폐암 발병 후 전이로 인해 두 차례에 걸쳐 뇌종양이 나타난 환자를 돕고자 의료진이 선택진료비 포기라는 방안을 생각해 낸 것 같다”면서 “의료진들의 알려지지 않은 선행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데일리메디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남은 한쪽 폐에서 마저 암이 발견돼 아직도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힌 이 씨는 “큰 도움을 받고도 죄송스러워 찾아뵙지 못함을 죄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 고마운 마음을 병원 의료진에게 꼭 전해달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어 이 씨는 “계속된 암 전이로 하루하루 생활이 고통스럽지만 진료비 청구서를 받아들고 울면서 집으로 돌아오던 날을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면서 “진심을 담아 환자들을 돌보는 원자력병원 의료진의 정성을 봐서라도 꼭 털고 일어나 은혜를 갚겠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