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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외래환자 중 27% 자살 시도"
[ 2011년 02월 07일 02시 50분 ]
세계 최상위권에 속하는 한국의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 의료인을 통한 자살 예방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김용하)은 최근 ‘의료인을 통한 자살 예방체계 구축 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의료인이 주축이 되는 자살 예방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살 계획을 구체적으로 마련했거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자살위험군이 자살 시도 전 병원 등 의료기관을 찾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사연이 서울 소재 의료기관을 찾은 일반 외래 이용자와 정신과 외래 환자 34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30% 환자가 지난 1년간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밝혔으며 이들 중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운 환자들은 1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신과 외래 환자의 27%는 실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의료기관에서 이들이 실제 자살에 이르지 않도록 하는 구체적인 예방책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자살을 시도하다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들이 응급 치료 외에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자살 징후를 보이는 위험군이 의료기관을 찾았을 경우에도 의료진이 이를 파악하고 막을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고 있지 못하고 있어 문제가 배가되고 있다.

보고서는 “정신과 외에 일반 외래 진료를 받은 화자들 중에도 자살을 시도했거나 계획 중인 환자들이 많다”면서 “병원 및 의원을 찾는 환자들을 대하는 의료진이 환자를 진료할 때 우울증이나 자살을 감지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31명으로 세계 최고수준이며 2위에 머물고 있는 일본, 헝가리보다도 10여 명이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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