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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 경상병원 근로자, 새 주인과 '갈등'
[ 2011년 02월 08일 02시 03분 ]
(경산=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경산에 있는 유일한 종합병원으로 지난해 2월 파산한 경상병원의 근로자 등으로 구성된 '경상병원 정상화와 고용승계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는 8일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며 새로 병원을 인수한 의료재단과 투쟁할 것임을 선포했다.

이들이 투쟁을 선포한 8일은 경상병원이 파산한 지 만 1년이 되는 날로, 경상병원 근로자들은 폐원 직후부터 출근투쟁에 나섰으며 지난해 연말을 전후해서는 병원 앞에서 컨테이너 농성을 벌이고 있다.

투쟁에 앞서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오전 경상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산한 경상병원을 인수한 모 의료재단이 인수 당시 부산지법과 체결한 고용을 희망하는 근로자 전원의 고용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고용보장합의서'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상병원에서 근무하던 근로자 가운데 병원을 인수한 의료재단에 고용을 희망하는 근로자(208명)의 고용을 확정하지도 않은 채 신규로 직원을 채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투쟁본부 관계자는 "새로 병원을 인수한 재단이 '경산삼성병원'으로 명칭을 바꿔 3월 개원을 앞둔 만큼 2월을 본격적 투쟁의 시기로 설정하고 모든 역량을 집결해 총력 투쟁을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신은정 공공노조 의료연대 경상병원분회장 등 일부 병원 관계자가 삭발을 했으며, '고용보장합의서 이행' 등을 촉구하며 경산시민 5천여명이 서명한 용지를 경산시청에 전달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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