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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6억 잡아라" 보건의료 R&D 관심 고조
[ 2011년 02월 08일 21시 43분 ]
정부가 올해 책정한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보건의료R&D) 예산 2366억원의 향방을 가르는 뚜껑이 열렸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8일 2011년도 상반기 보건의료R&D 공모를 안내하는 첫 설명회를 서울에서 개최한 가운데 이날 참석자가 5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올해 예산의 경우 전년도 대비 244억원(11.5%) 가량 증가한데다 계속과제 1634억원을 제외한 신규과제 지원규모도 732억원이나 배정돼 있는 만큼 의료·연구기관들은 향후 먹거리 확보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은 보건의료R&D를 바라보는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다.

선경 보건산업진흥원 R&D 본부장은 “과거에도 중개연구는 많이 진행됐지만 성과 관리라는 부분이 없었다”면서 “올해 지원되는 연구개발부터는 평가시스템을 개선해 체계적으로 성과를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각 사업단별로 연구사업관리전문가(PM) 제도를 조만간 도입, 연구개발과제의 전주기적인 평가와 관리를 맡긴다는 계획이다.

또 과제별 평가위원의 공정성·객관성 시비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평가위원 선정과정도 투명화 하겠다는 방침을 공표했다.

선 본부장은 “보건의료분야 분류체계를 개편하고 논문검색 시스템을 강화, 과제와 전문가의 매칭을 강화시켜 나갈 생각”이라며 “평가위원 선정의 공정성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보건의료 R&D 계획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신진 연구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정책적 배려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독자적 연구기반이 없는 젊은 의과학자에게 연구 경력이 풍부한 중견 연구자의 지도하에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보건산업기술과장은 “신진의과학자가 연구 활동의 공백 없이 자연스럽게 학생에서 신진의과학자, 우수연구자로 넘어갈 수 있도록 정책 연속성을 가져갈 것”이라며 “우수연구인력 양성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진흥원은 임상의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은 의사면허 또는 전문의 자격, 박사학위를 2008년 1월 1일 이후 취득한 전임교원이 아닌 연구자를 대상으로 연간 1000만원 한도 내에서 8개월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선경 본부장은 “보건의료 R&D 연구비 만큼은 실력 있는 연구자가 맡아야 한다. 또 비정규직 연구자가 연구책임자(PI)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야 한다는 소신이 있다”면서 “보건의료 R&D 예산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해 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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