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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올 위기감 최고조 체감"
[ 2011년 02월 13일 03시 00분 ]
그동안 수많은 부침을 겪으면서도 올해만큼 큰 위기감을 느끼기는 처음이라는 반응이 제약계 전반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년 동안 지속됐던 공정위의 제약사 리베이트 조사 역시 올해 계속될 전망이며 이에 따른 과징금 처분도 당연시 되고 있다.

뿐 만 아니다. 리베이트에 따른 과징금 처분 외에도 이에 따른 약가인하가 이어지게 되기 때문에 제약사들은 이중, 삼중의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따라서 제약사들은 자율공정경쟁규약을 비롯해 쌍벌제 여파,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 등 새롭게 시행된 각종 정책들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자율공정경쟁규약이 지난 2010년 12월 20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개정·승인된데 이어 세부운용기준이 제약협회 공정경쟁규약운영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 시행에 들어가며 제약사들은 더 큰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

A제약 임원은 "올해는 한 두가지 정책이 시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정신없는 상황"이라며 "회사 차원에서도 대응방안 마련에 분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만약 리베이트와 관련돼 첫 시범케이스로 걸릴 경우 회사 존폐가 위협받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쌍벌제로 인한 파급효과로 인해 제약사들은 최대한 몸을 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제약계에서는 그동안 서로 정보교류도 그만둔 상태로 경쟁회사의 움직임 파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달라진 정책에 따라 기존의 영업형태와 전혀 새로운 마케팅 툴 개발을 위해 내부회의가 계속되고 있지만 정작 시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B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제약사에서 오랫동안 몸 담아왔지만 올해처럼 위기감을 가져보기는 처음"이라며 "정확한 실체가 없어도 업계 지인들 대부분이 IMF 당시와 같은 힘든 상황이라는데 동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정책에 따라 제약사들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영업 방향을 잡아나가고 있다"며 "그동안 영업력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국내 제약사들 대부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C제약 관계자는 "IMF 때도 이를 극복해 낸 회사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줬다"며 "올해의 위기를 잘 넘기면 또다시 도약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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