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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새로 시작하는 의대 교수들
[ 2011년 02월 10일 21시 20분 ]
주요 의과대학 교수로 진료와 학술활동 등 의학발전의 주역이었던 그들이 행복했던 세월을 뒤로하고 오는 3월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10일 데일리메디가 전국 주요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정년퇴임과 명예퇴직 교수를 조사했다.
먼저 서울의대는 내과 조보연 교수와 외과 이건욱 교수, 방사선의학과 연경모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이진학 교수, 약리학교실의 정명희 교수 등 5명이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서울의대 출신인 이들은 학부, 수련, 임상 등 의사로서 평생을 한 곳에서 보낸 붙박이 서울대 맨으로 영예로운 퇴임을 맞게 된다.
이건욱 교수는 대한간학회 회장과 대한소화기학회 회장, 대한간암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보건복지부 보건기술 연구기획 평가단 평가위원으로 활동했다.
연경모 교수는 소아방사선연구회 회장과 대한방사선의학회 이사장, 한국방사선의학재단 이사장, 식품의학안전본부 기획조정위원회 의료기기분야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조보연 교수는 아세아-대양주 갑상선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임상갑상선학’ ‘증례중심의 갑상선학’ ‘갑상선 백과’ ‘환자를 위한 갑상선’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조 교수는 3월부터 중앙대병원에서 새롭게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 안과에 재직 중인 이진학 교수는 대한안과학회 총무이사 와 기획이사, 학술이사 등을 거쳐 현재 이사장을 맡고 있다. 또한 한국외안부학회 회장과 백내장 굴절학회 회장, 콘택트렌즈학회 회장 등을 지낸 바 있다.
연세의료원 역시 5명의 교수가 정년퇴임이나 명예퇴직으로 정들었던 교정을 뒤로하고 새 인생을 준비한다.
김귀언 교수(방사선종양학과)는 두경부종양학회 이사와 상임이사, 대한치료방사선학회지 이사장, 대한방사선종양학회 회장 대한암학회 부회장 등 여러 요직을 지냈으며, 세계 최초로 3차원 입체조형치료를 도입한 주인공이다.
퇴임을 앞둔 김귀언 교수는 제주의대 석좌교수로 부임할 예정이지만 학부시절부터 줄 곧 세브란스에 몸담았던 추억들을 뒤로 하기에는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
김 교수는 “정든 교정을 떠나게 돼 너무 섭섭하다”면서 “학교에 있는 동안 세브란스병원 역사 일부분을 맡은 것에 대해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피력했다.
정인혁 교수(해부학교실)는 대한의과대학장 협의회 전문위원과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실무위원회 위원장, 아시아태평양 국제해부학회 이사장, 대한해부학회 이사장, 대한체질인류학회 이사장, 경찰청 법의 부검 용어집 전문심의위원으로 기초의학 발전에 공헌했다.
김성순 교수(내과)는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병원장을 역임하고 외국인 진료소장, 심장혈관병원 기금모금 기획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 병원의 실제적 발전에 일조했다.
조승연 교수(내과) 역시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병원 진료부장을 맡았으며, 대한심장학회 학술이사를 거쳐 이사장과 대한심장학회 중재시술연구회 회장, 대한임상노인의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박창일 교수(재활의학과)는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재활병원장과 세브란스병원장을 역임, 병원 최고 수장자리인 연세의료원장을 지냈다. 박 교수는 3월 퇴임이후 모 대학의 총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서동진 교수는 대한간학회와 대한소화기학회, 아시아태평양간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퇴임 후 한국야쿠르트에서 운영하는 비에비스 나무병원으로 이직한다. 비에비스 나무병원은 前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수장이었던 민영일 교수가 병원장으로 있다.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외과 박우배 교수는 대한외과학회와 위암학회, 임상종양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했으며 오는 2월말 32년을 근무한 학교를 떠나게 된다.
서울성모병원 외과 김승남 교수는 의정부성모병원장과 강남성모병원장, 가톨릭대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학회활동으로는 대한혈관외과학회 회장과 대한병원협회 기획이사, 서울시병원협회 법제이사, 사립대 병원장협의회 부회장을 지냈다.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이준모 교수도 대한복막암연구회 부회장과 대한복막암연구회 회장, 대한부인종양학회 회장, 콜포스코피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31년 간 정든 병원을 떠난다.
아주의대에서는 생리학교실 문창현 교수와 병리학교실에 심 철 교수가 교정을 떠난다. 독일 본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문창현 교수는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장을 역임한 바 있다.
심 철 교수는 Marshall University 임상 부교수를 지낸 뒤 아주대 의과대학 병리학교실에서 신경계 병리학과 세포병리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경희의대는 신경외과 이봉암 교수와 소화기내과 장 린 교수가 퇴직한다. 하지만 이봉암 교수는 퇴직 후에도 경희의료원에서 명예교수 형태로 진료를 할 예정이다.
경희의료원장을 지낸 신경외과 이봉암 교수는 대한신경외과 전문의 시험 출제위원이었으며, 대한소아신경외과학회 회장, 대한병원협회 기획-수련위원장을 역임했다.
소화기내과 장 린 교수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관동의대 제일병원 한호원 교수(산부인과)는 퇴직 이후에도 병원에 남아 진료를 담당한다.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장을 지낸 안과 이하범 교수는 한국안은행협의회와 대한안과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오는 2월 말 병원을 떠난다.
대한관절경학회와 대한정형외과 스포츠학회 회장을 지낸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정영복 교수는 3월부터 남양주 현대병원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고대의대 구로병원 안과 이태수 교수는 30여년의 안성형 치료 술기 를 5000여개 사진과 수술 전 체크리스트, 임상노하우 등 상세한 내용을 수록한 1000페이지 안성형분야 교과서를 출간했다.
이 교수는 고대구로병원 부원장을 역임, 한국안성형연구회와 안성형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퇴직이후에는 누네안과병원에서 새 인생을 이어간다.
성균관의대와 한양의대 등은 올해 정년퇴임하는 교수가 없다.
그 밖에도 한국의학 발전에 기여해온 여러 대학의 교수들이 정년퇴임을 맞고 제2의 인생에 도전한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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