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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합격 반토막 소아청소년과 결론은…
[ 2011년 02월 10일 22시 02분 ]
제54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시험 대거 탈락 사태는 뾰족한 대안없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이 같은 방향으로 마무리되면 소아과학회는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긴급 임시이사회를 소집하고도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했던 소아과학회가 10일 또 한번 비공식 회의를 가졌지만 상황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결론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전문의 시험은 90.66%의 합격률로 총 3137명이 새롭게 배출됐는데 1차시험에서 소청과의 경우 지난해보다 71명이나 합격자가 줄어들었다.

2차시험 합격률은 100%로 1차 시험과 대비를 이뤘지만 최종 전체 합격률은 58.94%를 기록했다.

사실 이번 논란이 불거지면서 학회는 자체적으로 '전문의 시험 대거 탈락' 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키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도 방안을 마련하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여러 요인들이 얽혀있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시험 '반토막' 사태는 이렇다할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마침표를 찍게된 셈이다. 문제는 이후다.

10일 소아과학회 관계자는 "고작 절반만이 합격한 사태를 두고 탈락자는 물론, 교수들 조차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들이 쏟아져 나왔다"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이 관계자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부랴부랴 이사진들이 머리를 맞대면서 이를 수습할 해결할 방안이 나오는가 했지만 결국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방향으로 입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의료계 일각에서는 "10~20%가 떨어진 것이 아니라 절반이 불합격했다는 것은 그 간 4~5년간의 수련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교수들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는 비난의 눈초리가 쏟아지고 있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관계자는 "합격률이 절반을 겨우 넘어섰다는 것은 수련 교육에 문제가 있었음에도 이를 소홀하게 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소지가 높다"면서 "이번 사태가 비단 일회성 논란으로 그쳐서는 안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전문의 시험에서 올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재현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대책 마련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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