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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지만 그래도 NICU 투자" 한양대병원
[ 2011년 02월 10일 21시 37분 ]
올해 상급종합병원 유지를 최대 목표로 내건 한양대학교병원이 신생아 중환자실(New born Intensive Care Unit, 이하 NICU)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사진]

중환자를 많이 볼수록 의료기관 종별평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만큼 3차병원을 사수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분야에 특단 조치를 내리고 있는 것.

그 타깃이 대다수 대학병원에서 만성적자의 주요인으로 꼽혀 지원을 꺼리는 NICU라는 점에서 대외적인 병원 이미지 상승에도 한 몫 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한양대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지난달 NICU 전면 리모델링을 마치고 이달까지 국내 의료기관 중 최초로 펜던트 시스템을 전격 도입할 예정이다.

미국 의료기관에서 흔히 쓰이는 펜던트 시스템은 의료전선, 가스, 모니터, 인공호흡기 등의 장비를 천장을 통해 내려오도록 하는 체제다.

이 시스템은 외부 자극에 민감한 미숙아의 감염을 방지하고, 좁은 공간에서 치료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병상당 설치비용이 수천만원에 달해 국내 유수 대학병원에서도 도입을 망설여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한양대병원의 NICU 규모는 전체 병상수 대비 평균 수준인 18병상.

실제로 남정현 한양대병원장은 전체 독일제로 수입,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야만 하는 해당 시스템 도입을 앞두고 두어 달가량을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가 몰리면 몰릴수록 적자일 수밖에 없는 구조인 NICU에 이 같은 전폭적인 지원을 내리기까지는 의료원 차원의 결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병원 측은 수년 전부터 NICU 내 인큐베이터, 초음파 기기 등을 새로 구입하고 간호인력을 확충한 결과 명실상부한 1등급 환경을 조성해냈다.

병원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중환자 치료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집행부의 의지가 강하다"면서 "NICU는 한양대병원의 위상을 높이는 매개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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