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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등록금 동결↔인상 '속앓이' 매한가지
[ 2011년 02월 11일 03시 00분 ]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한 전국 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이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학생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들이 등록금 책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동결 대학들은 정부의 재정 지원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은 반면 인상한 곳은 물가 상승과 캠퍼스 규모 확장 및 교원 확보 등 교육경쟁력 강화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분위기다.

인상한 대학들의 대부분은 다년 간 동결상태가 지속돼 최소한의 물가상승분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한 사립대학 관계자는 “물가는 말 그대로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데 동결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동결하는 분위기겠지만 대부분의 국립대 역시 같은 마음일 것”이라면서 “인상이 된 만큼 교육환경 개선에 힘쓸 것이다”고 전했다.

특히 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일반 단과대학이 아닌 전문대학원이기 때문에 등록금 책정에 있어서 학부보단 다소 용이해 높은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인상의 여지가 높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한 의전원 관계자는 “대학원이란 것이 정서상 대학에 비해 선택적이란 인식이 많기 때문에 교육당국에서도 대학원은 등록금 책정 등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자율성을 보장해주고 있다”며 “이러한 배경이 다소 영향을 주지 않았겠느냐”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학 인상율을 놓고 학생과 대학 본부 간에 깊은 갈등을 드러내고 있는 곳이 속속 나오고 있어 가뜩이나 높은 등록금이 인상돼 의대ㆍ의전원생들의 원성 소리와 사회적 채찍을 감내해야만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반면 동결한 의대ㆍ의전원들은 현실적으로 인상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부 방침과 맞물려 등록금을 확정한 만큼 재정적 지원을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결을 확정한 사립 의과대학 측은 “4년째 동결해 인상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 대학 의대는 예산을 따로 편성한다. 학교 본부 쪽이 아닌 의료원 예산 편성에 속해 있어 좀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교과부는 등록금 동결 유도를 위해 정부 주요 재정지원사업 평가 시 등록금 인상률의 반영 비중을 확대하고 등록금 안정 대학의 경우 자금사용의 자율성 확대 추진 의사를 전한 바 있다.

또 다른 의대는 “학생들의 의견을 비롯해 정부에서 등록금 동결에 대해 강력히 요청한 만큼 동결했다”면서 “교과부에서 동결 유도를 위해 내놓은 방침들이 잘 이행되기만을 기대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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