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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2년 병원계 노사 교섭→특성별 전환?
[ 2011년 02월 11일 02시 48분 ]
병원계 노사가 2년 연속 산별교섭 파행을 겪으면서 새로운 교섭 방식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노동계에서 일고 있다.
11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에 따르면 보건노조는 최근 사립대·국립대·민간중소·지방의료원 등 특성별 교섭 형태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2009년 보건의료사용자협의회 해산을 기점으로 140여개 병원 노사가 한자리에서 논의를 진행하는 산별교섭을 더 이상 원활히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올해 7월부터 사업장 단위 복수노조가 허용됨에 따라 결집된 힘을 필요로 하는 산별노조로서는 중앙 집중 방식의 효용성을 담보할 수 없게 됐다.
앞서 보건노조는 지난해 법무법인에 의뢰해 얻은 법률적 검토 결과를 토대로 사용자협의회 측에 교섭에 성실히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사측의 무대응으로 상견례가 불발된 바 있다.
이에 병원 특성별로 교섭을 진행하는 방안을 도입하는 한편 산별교섭 제도화를 요구하는 투쟁을 병행해 사용자단체 구성 의무화와 법인화를 촉구할 방침이다.
보건노조 간부들은 오는 17~18일 전국 대의원회의를 통해 이 같은 대책을 포함한 기본 방침 정립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노조 유지현 사무처장은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산별교섭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까 특성별로라도 진행을 해서 교섭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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