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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의협, 검찰 기소 왈가왈부 말라!"
[ 2011년 02월 11일 02시 47분 ]
"검찰 기소에 대해 의협이 전문가단체에 대한 간섭이다, 부적절하다고 말하는 것이 더 부적절하다. 왈가왈부할 사안은 아니며 별도의 추가 고발이 예정된 것으로 안다. 의협의 행동은 아마추어적이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노환규 전국의사총연합 대표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작심한 듯 의협 집행부에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검찰 기소와 관련한 의협 집행부 태도는 명분이 없다는 입장도 거듭 강조했다.

노 대표는 "의협이 자신을 고소한다면 영광으로 생각하겠다"며 정면대응을 시사했다. 경만호 회장의 낙마를 위해 활동한다는 시각도 부인하지 않았다.

노 대표는 "의협 집행부는 그동안 부끄러운 것을 외면하고 변명으로 일관했다. 이번 갈등이 심화될수록 전의총이 마지막 정답이라는 생각이 많아질 것"이라며 "의협이 검찰 기소에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 행동이 아마추어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의총은 6건을 고발했고, 이중 5건에 대해 기소 결정이 났다"며 고소·고발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했다.

참여이사 교통비 지급과 상근임원 휴일수당 지급 등 회무와 관련된 사안을 고발한 것이 타당하냐는 질문에는 "14건 중 8건은 김세헌, 이용민 회원이 고발한 사안"이라며 "전의총은 관여하지 않았다. 김세헌 회원은 대의원으로서 의협 정관상 규정을 어긴 것을 문제 삼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전의총은 소소한 내용은 알지 못하며 (아마)기소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14건에 대해서는 세보지도 않았다. 기소 숫자를 처음으로 언급한 것은 의협이다. 부끄럼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해를 사는 것은 안타깝지만 목표가 옳다면 성공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의 동의를 받고 대의원총회 승인을 거쳐 연구용역비를 사용했다는 의협 집행부의 주장도 '불분명하다'며 다른 주장을 폈다.

감사들은 '적법한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는 데 동의한다'라는 원론적 수준의 공감대를 표시했다는 것이다. 재판과정을 통해 사실 여부가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노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이런 내용을 미리 알았다고 진술한 감사는 없었다"며 "아파트 부녀회도 정관을 어겨 돈을 사용하면 처벌을 받는 시대다. 돈을 집행할 때 정관규정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의원협회에 대해서는 "잘 키우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현재 의원협회는 윤용선 설립추진위원장을 중심으로 발기인 모집이 한창이다. 협회를 개원가의 이익을 대변하는 법정단체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노 대표는 끊이지 않는 의협 회장 출마설에 대해 "회장 욕심은 없다. 다만 의원협회를 관철하기 위한 전제는 달았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는 의원협회의 성공을 위해선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윤용선 위원장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전의총이 후보를 내는 것은 반대한다"며 "앞서 설립된 임의단체가 걸은 길을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의총이 네거티브 전략에 집중한다는 질문에는 "그동안 원격의료와 건강관리서비스 등을 막기 위해 정신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의협이 불편한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정치적인 오해를 받고 있다는 시각이었다.

노 대표는 전의총 성격을 "한시적 정치적 단체이길 바란다"고 규정하기도 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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