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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전문의가 위암수술 더 잘한다"
[ 2011년 02월 11일 23시 00분 ]
위암수술에 있어 일반적 의미에서 외과전공자 보다 세부전공으로 위암을 전공한 의사들의 생존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의료원 상부위장관외과 목영재-박성수 교수팀이 지난 20년간 위암 수술을 받은 2797명을 대상으로 위암 전문의와 외과 전문의의 수술실적을 비교 연구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위암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았을 때가 외과 전문의에게 수술 받았을 때보다 장기 생존율과 치유절제술(치료적 위절제 성공률) 및 림프절 절제 정도 등 수술결과 및 예후에서 모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목영재, 박성수 교수팀은 1984년부터 2003년까지 위암수술을 받은 환자를 10년 주기로 전기 1115명(1984~1993))와 후기 1682명(1994~2003)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위암수술을 집도한 전문의는 전기 13명, 후기는 4명이었으며, 이 중 1년에 50건 이상 위절제술을 시행하는 전문의는 전후기 모두 3명이었다.
전체 수술건수 중 위암 전문의 수술집도는 전기42.9%, 후기 98.9%였다.
수술결과는 위암의 병기(기수)와는 상관없이 5년 총 생존율이 위암 전문의에 의해 치료된 경우 76.6%로 외과 전문의가 다수 포함된 66.1%보다 10%가량 높았다.
수술적 치료의 완전성을 의미하는 치유절제율도 위암 전문의가 92%로 외과 전문의 88.3%를 웃돌았다.
또 림프절 절제의 경우 위암 전문의가 수술한 경우 외과 전문의가 수술한 경우보다 44%가량 많이 절제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변량 분석 결과 위암 전문의에 의해 수술을 받았는지 여부가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밝혀진 것이다.
고대안암병원 박성수 교수는 “전체적으로 예전에 비해 위암수술 결과가 향상된 데는 발전된 외과의 술기, 다학제진료 실시, 위암의 조기 진단 비율 증가가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박 교수는 “위암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위 절제술과 철저한 림프 절제술”이라며 “이런 면에서 수술 결과는 수술 집도의의 술기와 경험, 학문적 지식 등에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위암 전문의가 수술 경험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적절한 보조적 화학치료를 결정하고, 수술 후 재발을 예측하고 그에 따른 최적의 검사와 빠른 2차 치료까지 가능하다는 의미다.
고대구로병원 목영재 교수는 “위암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연구한 외과의사에게 치료를 받은 환자가 치료 성적이 좋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만큼 환자가 보다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준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AMA) 외과학전문지인 '외과학 기록(Archives of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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